엔트리 레벨 – software developer 어떻게 취직할 수 있나요..

화이팅 74.***.150.96

아마 연말이라서 연락이 더 안 올 듯 싶어요. 남편분 힘내라고 맛있는 것도 좀 사주고 용기를 복돋아주세요. 전 영주권 과정 중에 콤보 카드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거의 식사도 제대로 못하면서 버텼습니다ㅠㅠ 저도 아내가 그동안 서포트 해줬는데 평생 빚이라고 생각하며 지금 천천히 갚고 있습니다. 제가 직장 잡은 후에 그동안 너무 미안하고 고마워서 차 하나 리스해서 주었고 아내는 일 그만두었습니다. 주제 넘게 컴싸 박사과정 시스템 전공하다가 재정문제 때문에 포기하고, 뭐 해먹고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웹쪽이 너무 재미있어서 풀스택으로 전향했습니다. 부트캠프 출신이라고 하니 웹이라고 가정하고 글을 적어볼게요.

예를 들어서 회사에서 React, Node.js, Express, GraphQL 이런거 쓰는 회사인데 이력서에 프로젝트 경험은 Angular, PHP, MySQL 이런거 위주로 적혀 있으면 아마 연락 안 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즉, 이력서를 회사에서 요구하는 스택 최대한 맞춰서 쓰는게 중소기업 (스타트업 포함) 회사들한테 연락을 많이 받았습니다. 적어도 프로젝트 경험이라도 적으셔야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제 경험상으로, 작은 회사일수록 회사 스택에 맞추는게 그나마 연락 올 확률이 높았습니다. 큰 테크 기업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저는 혹시 몰라서 커버레터도 꼼꼼하게 적어서 넣었습니다. 회사 관계자들이 읽어보았는지는 모르겠는데 너무 절박해서 해볼 수 있는 것은 다 해보자는 심정으로 적었습니다. 결국에는 이력서만 넣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긴 합니다..

링크드인에서 HR 관계자들이 글 적어 놓은 것을 보니, ATS 시스템에서 필터링 되지 않도록 이력서를 단순하게 문자열 위주로 나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네요. 부트캠프 출신들 보면 이력서가 엄청 화려하게 되어 있는 경우를 많이 보았는데 이런 경우는 ATS 시스템이 인식을 못해서 바로 걸러지는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테크 대기업 HR 관계자가 링크드인에 포스트한 글에서는 이력서가 화려하기 때문에 폰 인터뷰 잡아본 적도 없고, 오히려 ATS가 인식 못해서 자기가 이력서를 읽어볼 수도 없는 상황이라는 사진도 보았습니다. HR쪽에서 일해본 적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서 사실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직장 잡을 거에요. 포기하지 말고 계속 직장 지원하시면 어딘가에서는 일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직장 지원하는동안 코딩 인터뷰 준비, 컴싸 관련 공부도 계속 하시면 언젠가는 웃으면서 지난 과거를 회상하는 날이 올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