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족 중에 의사, 변호사,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죄다 있어서 지나가다가 글 남깁니다.
1. 의사는 연봉이 높지만 스트레스 많이 받으며(특히나 procedural 한게 아니라 환자 보는 쪽은 서비스업이라 힘듭니다) residency 프로그램도 너무 길고 medical school student loan 또한 너무나도 크기 때문에 실제로 일하는 나이와 스트레스, 빚을 고려하면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한 직군이라고 탑5 학교에서 의사를 하고 있는 분에게 직접 얘기를 들었습니다.
2.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어린 나이에 6 figure salary를 받을 수 있는 가장 진입 장벽 낮고 가성비가 좋은 직군이지만 항상 끊임없이 공부하고 자신의 스킬을 갈고 닦아야 살아남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으며 잡마켓이 죄다 COL(Cost-of-living)이 높은 곳에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삶의 퀄리티가 더 좋다고 보기엔 어려울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6-figure받는 직종중에 가방끈이 제일 짧은 것은 사실입니다.
3. 변호사
모든 대형 로펌 신입 변호사의 연봉은 똑같습니다. vault에 들어가시면 각 로펌마다 정확히 얼마나 받는지 공개되어 있으며 같은 연차라면 모든 신입 변호사들은 정확히 같은 샐러리를 받습니다. 물론 몇 시간 bill 했냐에 따라 받는 보너스와 clerkship같은 것을 했냐에 따라서 sign-on bonus가 달라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현재 제가 알기로는 2019년 기준 A1 (1년차 associate) 이 19만불이라고 알고 있으며 연봉이 올라가는 속도는 다른 직종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빨리 올라갑니다. 하지만 월화수목금금금 일해야 하기 때문에 보통 3년차에서 5년차 정도에 대형 로펌을 때려치고 보통 대기업의 GC (General Counsel)로 가거나 더 워라벨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들은 공무원도 갑니다. 대형 로펌 변호사가 될 수 없다면 돈 벌기 매우 힘든 직종이며 보통 T14라는 탑 14개의 학교 안에 들어가야 안정적으로 대형 로펌에 취직 할 수 있게 됩니다. 랭킹이 낮은 학교는 적게는 전체 학년에 5명밖에 대형 로펌에 취직이 안 되기도 하죠. 대기업 GC로 들어가도 20만불은 보통 나옵니다. 그리고 8년차 정도에서 쥬니어 파트너가 되면 로펌마다 다르지만 보통 30만불 중후반에서 40만불 초반으로 시작합니다 (보너스 제외). 거기서부터는 로펌의 지분을 갖고 있기 때문에 client 데리고 오는 만큼 equity도 상승하고 돈도 잘 벌죠.
4. 금융맨쓰 (월가/컨설팅/big4)
대학 동기들이 이쪽으로 많이 갔는데… 금융맨 역시 로펌의 파트너 처럼 associate부터 시작해서 파트너 트랙으로 갑니다만 초봉이 낮은 대신 변호사들보다 더 연봉 올라가는 속도가 빠릅니다. 결국 둘다 파트너가 되면 도긴개긴으로 비슷하게 번다고 보시면 됩니다.
5. 컴싸 제외 공대 박사.
컴싸 제외 공대 박사들 중에 오일이나 하드웨어 같은 직군은 초봉이 20만불 안되게 시작하지만 5년에서 길게는 10년 안에는 무조건 20만불은 찍습니다. 반도체 관련 회사, 기름 관련 회사… 물론 아직 돈 안되는 우주선 관련 회사나 DNA sequencing쪽 같은 경우에는 20만불이 매우 살짝 안 될 수도 있죠. 박사 기준 보통 초봉이 적게는 9만불 중후반에서 많게는 16만불정도 줍니다. 분야마다, 회사 마다 다르고 지역마다 다릅니다. 여기 말씀 드린 것은 base salary고 보통 10%에서 50%정도 보너스 나온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현재 베이스 15에 보너스 8 받고 있습니다. 경력은 5년차입니다. 위에 직군들보다 돈은 조금 덜 버는데 워라벨은 최고라고 볼 수 있고 잡 시큐리티 역시도 최고라고 봅니다. 내일 해고 되도 내일 모래 직장 잡을 수 있는 자신감도 생기죠.
6. 개인 비즈니스
아마존 에서 매출 통계 보시면 20% 정도가 연 100만불 이상 번다고 통계에 나오네요. 돈을 벌고 싶으시면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단지 남들만큼 노력 하면 당연히 남들만큼 버시겠죠… 남들보다 더 많이 노력해야 더 많이 버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고 부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