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이 엉터리라는 말은 아니고요, NIH 리뷰 커멘트 보면 정말 프로포절을 읽기라도 한건지 의문이 드는 허접한 리뷰들이 자주 보입니다. 이를테면, “XX는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 연구에선 다루지 않는다” 해도 “XX는 안될거 같은데, 어떻게 할려고 하냐? 감점.” 이런 것도 있죠. 한 섹션을 할애해도 소용없어요. 이런 엉터리 리뷰가 적어도 하나는 꼭 있습니다. 점수도 낮고요.
그건 그렇고, 페이퍼 리뷰와 government grant 리뷰는 차원이 다른겁니다. 그런식으로 하는건 좀 문제가 있어 보이네요.
그런데, 아카데미아에는 jerk들이 산재해 있습니다. 나름 유명하다는 교수들도 종종 그래요. 전혀 놀랍지 않네요. 그냥 피곤한 스타일이 아니라 못된 사람들이 있는데, 그 바닥은 그냥 그렇게 참으며 사는 수 밖에 없습니다. 아마 계속 아카데미아에 계시면 더 넓은 커뮤니티에서 일어나는 더러운 꼴들을 더 보실겁니다. 그래도 리서치를 좋아하고 재주가 있는 사람들은 참고 버티며 해나가는 것이고, 나 같이 흥미를 잃은 사람들은 정이 떨어져서 떠나게 됩니다. 티칭은 상도 받았고 보람있고 즐거웠습니다. 어드바이저도 한 분야의 유명한 대가였는데, 너무나 좋은 분이어서 그래도 버텼습니다. 그렇지만 리서치 게임은 더 이상 플레이하기 싫어서 아카데미아는 접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