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분하고는 약간 다른 기준으로 credit 관리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분은 본인 스스로는 credit score에 대해 이해를 잘 하고 있으면서도 원글에게는 잘못된 인상을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글은 사회 초년생이신 것 같은데 (아니면 미안), 집을 사기 위해 융자를 내기 전 10~15년간의 credit score 관리와 집을 산 이후의 credit score 관리를 다르게 생각해야 합니다.
집 융자를 내기 전에는 최상의 credit score를 유지해서, 융자 때 가능하면 낮은 이자율을 받도록 노력하는 게 정상이죠. income이 높건 낮건 관계없이 최상의 credit score를 유지하는 건 중요합니다. 단기간에 credit score를 높이는 것이 단기간에 income을 올리는 것보다 일반적으로 더 어렵기 때문에 credit score에 대한 관심을 최소한 집 융자를 내기 전에 5~10년 이상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집 융자를 낸 이후에는 다르죠. 이제 새로 큰 빚을 질 이유가 없으므로 윗분처럼 sign-up 보너스 몇백불 받고 다음 연회비 나오기 전에 해지하는 걸 반복해도 됩니다.
두 가지를 비교해보면, 10년간 매년 카드 1개씩으로부터 sign-up 보너스 몇백불씩 받는다면 합쳐서 몇천불 이익인데, 예를 들어 50만불 융자를 나중에 낸다면 이자율에 의한 총 이자 차이는 몇만불 단위의 차이를 보이기 때문에 손익 금액의 스케일이 달라요.
윗분의 경우는 집을 3년만에 페이오프 할 수 있을 정도의 현금 능력이 이미 있는 분이기 때문에, 처음부터 좋은 credit score가 굳이 필요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절약할 이자 비용 자체가 없는 상황이면 좋은 credit score는 아무 짝에도 써먹을 데가 없죠. sign-up 보너스에 관심을 두는 게 윗분한테는 합리적입니다.
아무튼 윗분과 다른 기준으로 credit 관리를 하는 본인의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모든 카드의 credit limit 총합을 가능한 높게 만든다. 10만불 정도면 4인 가정 기준으로 utilization rate 5% 이하로 유지하는데 적당함. 내 경우는 지금 신용한도가 13만불 정도 되는데 그래도 꾸준히 더 인상을 요청하고 있음. 개인 신용한도는 빚을 안 내더라도 높을수록 좋은 것이기 때문에. 적은 개수의 카드로 10만불 신용한도는 만들수 없기 때문에 10만불 될 때까지 카드는 계속 오픈한다. 5개든 10개든. 물론 새로 카드를 오픈하기 전에 기존 카드의 credit limit 인상을 먼저 시도해봐야 하고.
2. 카드의 평균 히스토리는 충분히 길어야 한다. 여기서 충분히는 15년 이상. 따라서 본인 스스로 카드를 닫을 이유가 없도록 annual fee 제로인 카드만 오픈한다. 카드는 1년에 최소 1회는 사용해준다. 그래야 카드 회사가 카드를 닫지 않는다. 카드 닫히면 히스토리 줄고, 신용한도 줄어서 score 내려감.
3. 카드 개수도 충분히 많아야 하는데, 신용한도 10만불 만들려면 10개 또는 그 이상 카드를 만들어야 할 것임. 따라서 카드 개수가 많아지는 것은 저절로 달성되기 때문에 그다지 관심을 안 둬도 된다고 봄. 거꾸로 원글이 원했던 적은 개수의 카드는 크레딧 평가 주체를 줄이기 때문에 신용 점수가 내려가는 역할을 함. 많은 회사로부터 인정받은 크레딧 기록을 보유해야 credit score가 올라감.
이렇게 숫자 몇 개를 유지하면 (총 신용한도 10만불, 평균 15년, 카드 10개) credit score 쪽에서는 할 수 있는 것을 다 한 것임. 집 사고 난 후 이제 다시는 큰 융자를 낼 가능성이 없다 그러면 sign-up 보너스에 주력.
한줄로 정리하면:
가능한 어린 나이일 때 annual fee 제로인 카드를 많이 (5개 이상, 10개 추천) 오픈하시고, 각 카드를 매년 1회 가량 사용하여 유지를 하며, 연봉이 인상될 때마다 각 카드에 대해서 credit limit 인상 요청을 하여 가능한 높은 총 credit limit을 만들어서 결과적으로 utilization rate을 1자리수 %로 유지한다. 10~15년 후 낮은 이자율로 융자 받아 집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