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훗,
원글님은 웬지 연방정부에 취직되면 본능적으로 적응을 잘하실 것이란 느낌을 가져봅니다.
정말 쓰잘데라곤 거의 없다시피한 acronyum의 남용이 극한에 이른 연방직장 세계에서
Top Secrete라는 단어를 정말 허세말고는 해석 할길이 없는 이유로 TS라 부르고 있는 연방정부 세계의 천박학 특성을 인터뷰라는 짧은 시간에 바로 습득하셨으니 말입니다.
부디 적성에 맞아 보이시는 연방정부직에 파이널 오퍼 받으시기를 기원합니다.
윗 댓글분이 말씀하신대로, 연방정부직에서 TS가 별 의미가 없습니다. 그냥 중요한 정보를 취급하는 일꾼일 뿐이지, 한국처럼 중요한 정보를 취급하니까 중요한 사람일것이란 판타지는 미국연방직에선 적용되지 않지요.
제 경험으론 그저 무지막지한 시큐러티 장치들과 프로세스들이 매일 반복되는 일상업무에 셋팅이 되어 있어서, 매일매일 C-8, C-8하면서 업무를 시작하고 짜증을 냅니다. 다행히 시간이 좀 지나면, 거의 포기한채가 되어, 그냥 제가 다니는 직장업무는 한번 셧다운 하면 다시 부팅하는데 인내력이 필요한거구나 하는 수준에 이릅니다.
요즈음 같은때는 차라리 low level TS job으로 트랜스퍼 해서, 컴퓨터 그냥 켜 놓은채로 사무실이며 화장실, 점심먹는 레스토랑같은곳 실컷 돌아다니다 와도 괜챦은 게 장땡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미국과 한국의 다른점중의 하나를 원글님이 질문하셨는데요. 미국의 공무원직과 사기업직은 상호 이동이 상당히 많다는 것 입니다. 한국처럼 한번 어느 한직종 (공직이건 사기업이건)으로 직업을 시작하면 다른직종으로 옮기기가 불가능한 곳은 아니라는 것이죠. 그래서 미국에는 한국처럼 대학입시생 머리수와 맞먹는 젋은이들이 골방 (고시원)에 틀어밖헤 몇년씩 공무원 취업을 준비하는 경우는 절대로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적인 경험에 근거한 것이지만, 연방직이 가지고 있는 가장 위대한 장점을 굳이 말씀드린다면 다음의 두 가지 입니다.
1. 직업의 안정성
2. 정년이 없음.
또한, 저는 이 두가지가 불안하고도 아슬아슬한 현대를 살아내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도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하여튼, 굳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