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비머드 대학에 대해 아시는분?

HMC 재학생 부모 118.***.165.153

현재 HMC 다니는 자녀를 둔 부모입니다. 저 역시, 저희 큰 아이가 HMC 선택을 했을 때 많이 고민했습니다. 카네기와 몇몇 다른 공대에도 합격을 했는데, 왜 이름도 못들어본 대학을 갈까 했거든요.
2년이 지나서, 지금은 아주 만족합니다. 저희 둘째 아이는 조금 큰 유명 사립 공대를 다니는데, 비교가 많이 됩니다. 하비머드가 훨씬 더 좋은 학교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특히, 여자 아이들에게 상당히 지원이 많습니다. CS 등 몇몇 과목은 기초부터 차근 차근 가르쳐 주면서, 다양한 경험과 기초를 쌓아 준다고 들었습니다. 실제 여학생들이 많이 우수한 성적과 좋은 곳으로 취업한다고 합니다.

일단, 학생과 교수와의 관계가 정말 좋습니다. 수업 내용도 상당히 알차고, 과제와 교과 모두 tight 하게 관리합니다. 정말 많이 가르쳐 준다고 생각됩니다. 둘째 아이는 상당 부분은 혼자서 공부하는데, 큰 아이는 학교에서 많은 도움을 얻습니다.
최근 아이가, EE 기초 과목을 들었다는데, 금요일 오후 LAB을 시작해서, 토요일 오전에 끝낼 정도로, 수업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할 때까지 도와주는 것 같습니다. 또한, 졸업생과의 Network 가 정말 좋은 편입니다. 저희 아이는 방학마다, 벌써 두번의 인턴쉽을 거쳤고, 그 중에 한 곳은 2학년은 저희 아이 밖에 없는 곳이였습니다. (주로 3, 4학년 인턴만 있었음) 경쟁률이 20:1 이 넘었는데, 가보니 아이비나 몇몇 유명대학 학생 말고는 HMC 출신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보니, 그 회사 파트너 중에 한 명이 HMC 출신이였는데, 따로 불러서 식사도 사준 모양입니다.)

학비는 물론 비싸지만, ROI (투자 대비 환수 이익)으로 보면, 졸업생 연봉이 최고 수준이고, 벌어서 충분히 갚을 수 있을 정도니, 일부 아이 Loan 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아이가 고등학교 때, 혼자서 공부하던 아이였다면, 다른 큰 대학도 좋겠지만, 선생님과의 유대관계가 좋거나, 가이드를 잘 따르면서 공부하는 스타일이였다면, HMC 는 참 좋은 학교라 생각됩니다.

커리어를 생각하신다면, 개인적으로 MIT, Caltech 다음으로 HMC 가 좋은 학교라고 봅니다. HMC 출신들이 Eng 기초와 각 전공을 잘 익혀서 졸업하기 때문에, 학교 이름보다는 실력으로 직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듣습니다. 실제 저희 아이 선배들을 보면, 취업과 동시에 Eng Manager 가 되기도 하고, 일반 Eng 에 비해 훨씬 낳은 조건으로 취업되고, 높은 연봉을 받는 듯 합니다. Google, 아마존, MS, Facebook 등 같은 곳에 취업되어도, Eng 등급과 급여는 꽤 차이가 난다고 들었습니다.

이상은 재학생 부모로서 들은 경험 공유입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