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을 마치고 미국에서 새 출발을 하려고 합니다.

1111 68.***.247.109

저도 이분 말에 공감합니다.
다른 나라로 이민을 올때는 다들 성공한 케이스만 보고 나도 그렇게 될수 있다라는 마음으로 오지, 실패할 거라고는 생각 안하지요.
저도 15년 이상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다보니 처음에 미국에 나올때 계획한 것처럼 사시는 분들 절반도 되지 못합니다.
이 곳에서 글 올리시는 분들은 소수의 성공한 케이스들이고 또 익명으로 아무나 글을 올릴수 있는 곳이니 진실은 아무도 모르죠.
원글님께서 질문하신 것들을 정리해보면

1. 학부 마치고 Job을 잡는건 현실적으로 어려운가요?
미국에서 유학생이 제일 취업하기 쉽다는 컴싸로 학부 편입하고 졸업한다는 가정하에 학부 4년 내내 미국에서 졸업한 애들과 비교해서 경쟁력이 없습니다. 한국 사람들 미국에서 취직 잘된다고 다 컴싸 공부할 생각은 미국애들도 다 합니다. 시민권자, 영주권자 애들과 비교했을때 비자 서포트 해야하는 외국인을 얼마나 고용할 것인가를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외국인이니 학비도 많이 들거구요. “제가 교환학생을 갔을 때 한국에서 학부 편입으로 만난 친구가 있었는데 의외로 장학금을 많이 받고 다니더라고요.”
글이 명확치가 많은데 친구분 최소 영주권자 아니신가요? 주립대에서 외국인이 장학금 받기 어렵다고 알고 있습니다.

2. 석박 말고 석사 과정에서도 장학금이 많나요?
기본적으로 석사 과정은 장학금 기회가 없다고 보는게 속이 편합니다. RA나 TA처럼 학비/생활비 지원이 있는 것들은 박사생 우선입니다. 박사생들로 먼저 자리를 채우고 더 인원이 필요하면 그때 석사생이 기회를 얻는 것입니다.
그 이외에 다른 on campus 잡들은 그냥 최저 임금 받고 일하는 것이라 용돈벌이 밖에 못됩니다. 그 시간에 차라리 공부하는게 나아요. 그리고 석사는 카네기 공대 컴싸 기준 1년 반 코스라 알고있고 가을, 봄학기 수업들으면서 여름 인턴쉽 구하는 것도 바쁩니다.

3. 박사 과정
박사 과정은 윗분들 말대로 뽑히기만 하면 기본적으로 학비 감면에 생활비도 나오니 최적의 선택은 맞습니다. 하지만 박사는 기본적으로 학부 전공이 뒷받침 된다는 전제하에 더 공부를 해서 학위를 받는 거예요. 연구 계획서를 잘쓰면 가능성이 있을수 있다고 하지만 박사과정에서 교수는 그냥 중소기업 사장이고 박사생은 그 밑에서 프로젝트 해주면서 돈받는 직장인입니다. 교수라도 연구 계획사 하나만 보고 사람 뽑진 않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따라 학과에서 기준치 미달로 거절하면 아무리 교수가 뽑고 싶어도 못 뽑습니다.

그나마 제가 생각했을때 가장 돈이 적게 드는 루트는 연대에서 컴싸 수업을 더 들어서 졸업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
최소 부전공까지 들으면 좋겠죠. (저는 한국의 대학 시스템에 관해서 잘 모르기에 이게 지금 현 원글님 상황에서 가능한지는 모릅니다). 한국에서 컴싸쪽으로 취직하셔서 경력을 1-2년 정도 쌓으시고, 미국 컴싸 박사 과정에 도전하세요.
아카데미아 쪽에 남고 싶으시면 계속 박사 하시고, 사기업체에 다니고 싶으시면 중간에 석사만 받고 나오시면 됩니다.
학교에서 법적으로 어떻게 할수 있는 방법도 없고 눈치 보실 필요 없습니다.
컴싸 지인한테서 들을 이야기론 사기업체는 굳이 박사 출신 안뽑는다고 하더군요.

이렇게 취직까지는 어떻게 한다 하더라도 영주권 받는 문제는 또 다른 이야기예요.
제 지인이 베이징대 컴싸 학사-취업 경력없이 바로 카네기 공대 컴싸 석사-구글 인턴 으로 엘리트 코스 밟은 중국인으로 취업도 베이 에리아에서 골라서 갔는데 영주권은 또 몇년 일하는거 보고나서 진행시켜 주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