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ergraduate decision: Caltech vs CMU CS?

Bn 98.***.189.176

> Collaborative vs Competitive:

일단은 저학년 수업들은 개인과제긴 한데요. 고학년 400레벨수업은 대부분 파트너 한명과 같이 하는 편이긴 합니다. 파트너 이상으로 같이하는 과목들은 CS내부에서는 없는 편이라서 collaborative하다고 보긴 좀 그럴 수 있습니다. 다만 다른 학생하고 경쟁하는 느낌은 아니고요 자기와의 싸움 느낌에 가까운듯 합니다. 가끔 숙제 제출시스템에 게임 처럼 랭킹 해놓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어차피 일정수준 이상이면 만점 받습니다.

다만 워낙에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보니 조금 주늑드는 건 있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과목이 일단은 절대평가로 시작하는데요. 다들 점수가 안나오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상대평가로 전환되거든요 (90점이 A기준이지만 평균이 70이면 80점으로 낮추는 등). 이 경우 피어들보다 어느정도 이상은 잘 해야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받을 수도 있긴 합니다. 성적이 +/-가 없어서 삐끗하면 B 받고 A받으려면 좀 많이 고생하기도 합니다.

> 또 curriculum이 잘 되어있다고 하는데, 학부 레벨에서 배우는 내용이 다른 학교와 많이 차이가 나는지요? 다른 학교와 직접 비교는 어렵겠지만 학생들끼리 이러 저러한 비교를 하지는 않았나요?

말씀하신대로 직접 비교는 어렵습니다만 대학원으로 들어오는 사람들 얘기를 보면 다른 학교 대비 과제같은게 어렵고 양이 많은 편인 것 같습니다. Intro to Systems 수업 같은 경우 워낙에 유명해서 다른 학교로 책이 팔려나가서 강의가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http://csapp.cs.cmu.edu/3e/adoptions.html). OS는 그냥 스펙이랑 에뮬레이터만 주고 짜렴이라고 하는 것으로 악명이 높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School of Computer Science로 아예 공과대나 이과대 소속이 아니라 분리되어 있어서 그런가 1학년부터 전공과목을 빠르게 시작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최신 트렌드는 다른 학교들 보다는 잘 따라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커리큘럼 업데이트도 자주 있는 편인 것 같고요. 예를들면 얼마전부터 intro language class는 c/python/ functional language 수업 세가지가 모두 의무가 되었고요. 멀티코어 환경에 맞춰 자료구조/알고리즘 수업에 parallel algorithm위주로 재구성 되기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