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없어 죽어버린 나의 개. 미안하다.

대학병원 98.***.115.123

대학병원 응급실은 24시간 근무지만 막상 가보면 외상치료는 아침에 전문의 올 때 까지 시간 벌려고 핑계 대는 경우가 있더군요.
어짜피 대학병원 갔어도 제대로 치료할 의사가 그 시점에 없으면 아침까지 기다리다 사망으로 가는 경우가 있으니 자기 복이다 생각해야죠.
제 경우는 상처는 깊은데 아침까지 혈액 투석을 해야 한다는 둥 어쩌는 둥하고 치료비도 짭짤하게 부르면서 산다는 보장이 없다는 둥 시간 끌 길래 죽을 때 죽더라도 지금 당장 봉합이라도 하자니 해봐야 소용없다는 둥 이핑계 저핑계 대길래 안락사는 얼마냐 했더니 그건 헐값으로 부르더군요.
고통받으면서 아침까지 기다리고 상처를 늦게 봉합하면 고생이 심할 것 같아 그냥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