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대 포닥 답답한 맘에 글 남깁니다

64.***.145.95

바이오가 힘든것도 있고 원래가 포닥에서 자리찾아 떠나기가 제일 힘들어요. 넘어가면 일단 학교던 인더스트리던 경력을 쌓기시작하고 그후론 좀…..낫습니다.

제 경험을 보면 그래도 좋은기관에서 포닥을 하면 다들 어떻게던 풀립니다. 전 하버드에서 포닥했는데 그중 반은 교수, 반은 인더스트리에 있는것 같고, 제일 안된경우는 한놈이 (게이라서 놈자 붙이기는 좀 그런데) 주립대에서 instructor 하고 있네요. 교수하는 애들은 그래도 미국애들이 주류죠. 아므래도 말발, 글발, 인터뷰발이 되니까. 교수인터뷰 끝장이죠. 한 2틀동안 입에 단내가 나게 합니다. 영어도 그렇고 백인들이 절대다수인 바이오쪽 과에서 쉽지않더군요. 보통 교수지원한다고 뿌리면, 네이쳐 나 싸이언스급 1저자로 있는 사람은 입질이 오고 없으면 힘듭니다. Top research school 쪽은 거기에다 NIH K12 정도 그렌트가 있거나 적어도 포닥 그렌트 어워드 정도는 있어야 입질이 오더군요. 그나마 온싸이트 3개이상 받으면 대단히 좋은경우고 한두개 받는데 그럼 온싸이트 한번 실패하면 다음해를 노려봐야 합니다. 저희 렙에서도 두명이 교수재수해서 됐습니다. 지도교수에 따라 다르지만 어떤 교수는 나간다는 말을 꺼냈으면 무조건 나가라고 하기도 하는데, 제 지도교수 경우에도 그 두명은 한번더 기회를 줄만 했었습니다. 그러므로 2월까지 기다리시다가 연락안오면 올해는 교수는 접으시고 지도교수하고 상의해서 인더스트리로 갈것인지 한해 더 도전을 하시던지 결정을 하셔야 합니다. 일단 인더스트리로 방향을 잡으면 딴거 없어서 그냥 될때 까지 하는겁니다. 빅파머는 사실 확률이 교수급입니다. 가리지 말고 넣으세요. 무조건 일단 인더스트리로 경력을 시작하면 길이 보일겁니다. 잘되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