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따라 미국 : MBAvsHCI 박사vs취직

Bn 98.***.189.176

원글님의 도전적인 태도에 감탄하고 응원하고 싶습니다. (빈말 아닙니다)

다만 몇 가지 현실적으로 짚어 드릴 것이 있는 것 같습니다.

1. 신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MBA는 돈 낭비입니다. 제대로요.

(1) 영주권 없으면 미국에서 창업이 안됩니다.
(2) MBA는 OPT가 1년 밖에 주어지지 않기 때문에 그 사이에 비자 추첨 통과해야 되는 취업비자도 어렵고 영주권도 스폰 받기 어렵습니다. 그리고 예전 금융위기 전과 다르게 MBA는 톱 티어라고 해도 별로 대접 못 받아요. 미국 취업 쉽지 않을 겁니다.
(3) 플랫폼 사업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제가 생각하는 소프트웨어 관련이면 엔지니어 출신 co-founder가 없으면 돈 받아내기 힘들지 않을까요? 톱 티어 MBA 출신보다 구글 출신 엔지니어가 펀딩 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습니다.

2. HCI 박사.
Q. 외국인 노동자가 미국에서 랜딩하기에 MBA보다는 HCI 관련 박사를 공부하는게Better option인지?
A. 네 MBA = 99% 불가능, HCI 박사 = 나쁘지 않음 입니다. 그정도로 차이 많이 납니다.

Q. 박사를 지원하려고 하지만 여기에 있는 다른 분과 달리 해외에 논문을 기재하지도 않았고 특허가 있지도 않은데 디자인쪽이 아닌 컴공쪽으로 대학원에 입학이 가능할지 여쭤드립니다. (기초적인 코딩이랑 왠만한 디자인 툴이랑 인터랙션 툴은 다룰 수 있습니다.
그치만 우리나라 컴공학부 다닌 친구들도 HCI(이공계열) 쪽으로 지원하기 어렵다고 알고 있고..
– 한국 에선 석사 입학할 당시에 학부를 안나왔던 것 때문에 입학하기 굉장히 어려웠던 적이 있고
박사 과정은 꼭 학부나 석사를 했어야지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곧바로 박사과정을 지원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A. 요새 미국 CS박사 경쟁률 장난이니긴 합니다만 HCI 는 일종의 융합학문이라 디자인 석사 백그라운드가 마이너스는 아닐겁니다. 근데 한국 컨설팅업체에서 하셨던일은 솔직히 도움 안될 것 같아요. 제 기억으로 한국에서 HCI학문은 최근에 미국에서 졸업하시고 교수로 가신분들이 이제서야 시작하시는 분위기일 겁니다. HCI 박사는 조금 더 유저스터디나 통계적 실험 설계쪽에 가까운 것 같아요.

제가 그쪽 전공은 아니라서 뭐라고 말씀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만 HCI석사 부터 시작하시는게 좀 더 현실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Q. 박사 후 ->대기업 루트에 대한 의견이 궁금합니다

괜찮은 학교 들어가셔서 졸업하실 정도의 수준이면 취업은 문제 안 됩니다. 아직까지는요.

Q. HCI 박사 후 비자나 영주권 등을 해결했던 주위 케이스

HCI 박사중에 논문 잘 쓰시면 졸업 전에 NIW 받아서 나가시는 분들 꽤 있고요. HCI 석사만 하시고 취직해서 회사 스폰서 받아서 영주권 받은 사람 디게 많습니다. CS 관련 전공은 OPT가 3년이나 나오고 회사에서도 영주권 스폰 잘 해주기 때문에 커리어 랜딩만 잘 하시면 신분은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3. 바로 취직: 남자친구 분이 미국 시민권자가 아니면 그냥 시간 낭비입니다.

신분 없으면 레주메 쓰레기통으로 갑니다. 미국에서 얘기하는 UX Developer는 일종의 개발직이기 때문에 외국 지사로 1년 돌려서 1년 후에 트랜스퍼 가능성이 없진 않습니다만 원글님이 그런 UX Developer work experience 나 background가 있으신 것 같지 않으니 가망성이 없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차라리 디자이너 경력을 살리셨으면 공모전 상 등을 좀 준비해서 O비자 노려볼 수 있었을 텐데 그게 아니라면 아무리 회사가 원글님을 뽑고 싶어도 비자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힘듭니다.

4. 주거

2008년 금융위기 이후에 F1 학생들이 모기지 받기가 거의 불가능 수준으로 바뀌었습니다. 워낙에 그때 론 받아서 집 샀다가 하우징 마켓 망한다음에 야반도주 한 유학생들이 많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