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혹은 컴퓨터 사이언스(computer science) 분야 선배님들의 도움을 구하고자 합니다!

가판대 98.***.55.29

이론적으로, 실력과 포텐셜을 보여줄 수 있다면 학벌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이 분야에서 말입니다. 전공이 달라지면 또 다른 얘깁니다.

그런데, 개천에서 용난다는 말이 있죠. 개천은 보통 용이 자라거나 서식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곳입니다. 그래서 드물지요. 마찬가지로, 안좋은 학교는 그만큼 돌아오는 경험이나 취업의 기회가 적습니다. 그런 환경에서 무엇이 필요한지, 어떤 목표를 가져야하는지를 아는게 힘들다는게 가장 큰 걸림돌이라 생각합니다. 다른 친구들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야겠구나’라는 자극이 생길 일도 적고, ‘여러명이 이번에 gooxxx에 인턴 갔다는데, 나도 알아보고 노력해야지’ 이런 일도 없습니다. 학교내에서 이런 저런 경험을 할 기회도 적고, 좋은 회사들에서 리쿠르팅하러 오지도 않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그냥 학교 다니며 꾸역꾸역 과목 듣고 학점 받고 졸업할 때가 가까와 온다면, 그냥 좋은 일이 알아서 찾아오지 않습니다. 끄적끄적 몇군데 어플라이 해봤자 아무런 답장도 못받을테고요. 지원서에 학교가 후지다고 차별하는게 아닙니다. 다른 좋은 학교 학생들이 보여주고 있는 것에 크게 못미치기 때문에 그런겁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기회가 찾아오길 기다리는게 아니라, 자기가 스스로 알아서 정보를 모으고 공부를 하고 뛰어야 합니다. 좋은 학교 학생들에게 앉아 있으면 돌아가는 떡을 찾아가서 찾아 먹어야 하는 것입니다.

커리어 페어 때 좋은 주요 주립대 리쿠르팅 나가면 다른 덜 좋은 학교에서 몇시간씩 운전하여 찾아온 애들이 있습니다. 참 기특합니다. 얘기해보면 나름 준비도 많이 했더군요. 걔네들은 결국 취업할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