꼰대 같은 소리겠지만… 20년전에 대학 다닐 때 다들 수천페이지짜리 VisualC++ MFC 책 들고(?)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저거 안하면 취업도 못할 것 같았고요. 저도 좀 하다가 때려치고 리눅스 공부를 시작했는데 아직도 이걸로 밥먹고 살고 있습니다. MFC 도 아직 쓰는데가 있기는 하겠지만 그 뒤로 MFC로 밥먹고 사는 사람 본적이 없습니다.
80년대에 미국 유학가서 교수된 분들이 병렬처리나 AI 같이 뜬구름 잡는 전공 많이 했는데 병렬처리는 2000년대에 네트워크 붐 일어나면서 분산처리로 한번 해먹고 멀티코어 나오면서 한번 더 해먹고 끝났죠. AI도 수십년 동안 죽어 있다가 겨우 깨어나서 요새 정말 핫하죠. 바이오는 한번 뜰라다가 가라앉고 요새도 하긴 하던데.. . 신입사원 연수받을 때 arm7/9 쓰던 시절에 가상머신에서 OS를 2개 돌릴거라고 헛소리 -_- 하던 부장이나 (결국 이걸로 10년 뒤에 임원되었죠…) 임원에게 뉴럴네트워크 전공 설명하다가 개쪽먹은 박사형도 있었고요.
주저리 주저리 말이 길었는데… 미래에 무슨 일을 할지 본인의 노력이 중요하긴 하지만 운과 때가 맞아야 합니다. 정석(?)대로 하자면 CS 학부 편입해서 3,4학년 마치고 미국 석사나 박사 하는게 맞습니다.
진짜 여담으로 미국 변호사 하다가 데이터사이언스 석사한 제 지인은 백수고요. (중국계 미국인) 개발자로 삼성 다니다가 금융공학 전공하고 금융회사 다니던 후배는 10년 다니다 돈은 돈대로 못벌고 경력은 경력대로 꼬이고 지금 백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