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화학전공 잘모르시거나 인더스트리 경험이 있는 분은 없는듯. 저위에 조언님은 딱 외국인 박사과정생들이 생각하는 방향입니다. 박사학생들은 일단 영주권없고 목표는 주로 교수나 연구소 PI가 되는 것이고, 학교는 탑스쿨에서 탑저널에 논문을 쓰면 아마도… 잘 풀리지 않을까. 대부분에 박사들은 자기들 끼리 얼마되지 않는 교수자리를 두고 경쟁을 하다보니 아무리 올라가도 부족하다고 느낍니다. 그렇게 한평생 학교에서 오래 포닥으로 버티다 보면 결국 죽도밥도 안되는 경우 많습니다. 즉, overqualifed 되었다고요. 그러나 인더스트리에 가보면 박사만 있는거 아니고, 탑스쿨을 나와야지만 탑저널에 논문을 싫어야지만 하이어되는 것도 아닙니다. 실제로 빅파마가보시면 석사나 학사출신 연구원이 제일 오래 버팁니다. 예를 들어서 purification 필요하다 하면 그냥 누구이름 바로 나옵니다. 다른건 몰라도 그거 하나만큼은 그 연구원이 어느박사보다도 더 잘합니다. 그 사람없으면 일이안되요. 수십년 회사있었으면 아마 연봉도 무지 많을텐데 상관없어요. 그러면 그자리 잡기가 어렵냐. 박사보다 훨씬 쉽습니다. 화학석사출신에 인더스트리 경험있는 연구원이면 잡은 어디가나 쉽습니다 (영주권은 기본). 내 생각엔 한국에서 QC 경험있고 영주권 있으면 영어만 좀 되면 대학원안가고 한번 도전해 볼만 합니다( 학교하고 동시에 지원해 보셔요. 그리고 만약 회사내부에 아는사람있으면 가능합니다). 단 자연과학쪽은 박사가 없으면 메니져로 가거나 프로젝트 리더역할은 힘듭니다. 그러나 원글님 와이프가 뭐 그런거 원하는 건 아닌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