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자녀 키우기 좋은 나라일까?

apex 12.***.173.106

한국인 기자의 한국 정서를 바탕으로 한 비교분석글.
분명 한국인의 정서로 여기 육아/교육 시스템을 보자면 완전 후진국 수준일수 있습니다. 아이를 낳을때도 웬만큼 큰 병원아니면 상당히 후진 시스템에 산후조리같은것은 LA나 뉴욕처럼 중국,한국인이 몰려있는 도시아니면 존재하지도 않거니와 기자의 글처럼 제대로 된 육아휴직 갖기도 사치스러운거 거의 다 맞습니다. 데이케어나 사립유치원,학교 비용 한국 저리가라 할만큼 비싸고 더욱 짜증나는건 한국의 유치원이나 개인 돌모미들처럼 아이의 안전과 교육등 다양한 커리큘럼으로 돌보지도 않죠. 비싼돈 내봤자 받는 서비스라고는 앉아서 애들 위험한 짓 하나 안하나 지켜보는 수준…
그런데 최소한 가정문제- 아이들에 관련되어 직장에서 한국과는 비교할수 없는 배려를 받습니다. 미국의 직장은 연봉제나 시간제나 임금에 대한 기준자체가 한국보다는 매우 엄격하죠. 한국처럼 아침에 출근해서 커피타임 , 간식타임, 회식등등 전체적인 야근을 포함한 근무시간중에 업무집중 코어타임이 자유롭지 않습니다. 연봉제라도 점심시간 1시간은 무급으로 처리되는게 기본이죠. 한국에서 회사 10년 넘게 다녔지만 솔직히 근무강도를 비교하자면 하루 8시간 미국회사근무가 웬만한 한국회사 10시간 이상 근무와 비슷한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으니 계약한 근무시간에 상당히 스트릭트하지만 (모든 미국회사가 그렇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그럼에도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자면 아이문제등 가족 일에 대해서는 직장에서 많은 배려를 받습니다.
육아휴직 3개월.. 한국처럼 1년에 비하자면 짧지만 직원의 시간=돈이라는 자본주의적 관점에서 보자면 고용주 입장에서 최장 3개월이 이상 배려를 해주는 것은 새로 직원을 뽑는 것 보다 더 많은 손해를 볼수 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직원입장에서야 아닐수 있지만 또 상대적으로 빠른 미국애들의 출산회복시간도 어느정도 기준에 영향을 미쳤을것 같구요. 더불어 업무에 복귀했을 때 그이상의 수입을 벌어들이니 데이케어비용이 살인적이다 라고만 볼수도 없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근래 육아에 관심이 많은 미국여성들도 많아지고있고 그에따라 돈보다는 아이를 선택하여 전업주부로 살고있는 미국여성들 많이 봅니다. 한결같이 하는 말로는 아이를 키우면서 일을 하는 것보다 어느정도 키우고나서 다시 직장으로 나가는 게 낫다라는 판단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해왔던 일, 업계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고, 경력단절때문에 아예 다시 새로운일을 시작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 봤을때 직업을 못구해서 힘들어하는 경우는 별로 없어보입니다. 결국엔 낙후된 시스템 문제라기보다는 사회인식의 문제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