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기 드레인 호수에서 나오는 물이 생각 외로 수압도 쎄지만, 생각 외로 상당한 오물입니다. 특히나 생각외로 엄청난 린트를 눈으로 확인 하실수 있는데요. 그래서 생기는 문제가 장시간 사용시 유틸리티 싱크 하수 파이프 구조가 어떤지 몰라도 장시간 그리 쓰면 막힐 수 있습니다. 그래서 차선책으로 싱크에 맞는 그물 망을 끼우고 드레인 호수를 집어넣어서 매번 물이 나올 때 마다 그물 망 먼지를 청소하는 수고로움을 함으로서 파이프가 막히는건 방지하였으나, 일단 사람이 할 짓이 못되더군요. 가장 큰 단점이 사람이 세탁기 돌아가는 내내 앞에 서 있어야 합니다. 40분 사이클에 물이 총 4번 나오는데, 4번 다 린트가 엄청 났지요. 요즘 세탁기들은 뭔놈의 센서가 있어서 같은 옵션으로 돌려도 동작 시간이 다르더군요. 한번이라도 먼지를 안걸러내면… 물이 넘처서 아파트 바닥에 흥건해 집니다.

옆에 무슨 파이프가 있다… 뭘까요? 개스파이프일까, 하수 파이프 일까.. 만약 그냥 fake파이프인데 거기에 계속 드레인 하면 그냥 아래층으로 다 쏟아지겠지요. 진짜로 하수파이프 끝자락에 연결된 파이프라면, 집 안으로 하수구 개스(하수구냄새_가 계속 올라왔을 수도 있을 텐데요… 연결 전에 그 파이프의 정체를 확실히 확인하시고, 집주인의 허락하에 하는게 좋습니다.

저의 집은 부엌, 세탁기가 일층에 있고 세탁기 옆에 지하실로 내려가는 파이프가 있어서 여기에 세탁기에서 나오는 파이프를 집어 넣습니다. 지하실에는 세탁기에서 내레오는 파이프에 부엌싱크대에서 내려오는 파이프가 옆에서 합쳐지고 조금도 내려와서는 지하실 유틸리티 싱크에서 내려오는 파이프랑 합쳐져서 하수도 파이프로 나갑니다. 세탁기가 돌면서 물이 빠른속도로 방출되면 하수도로 빨리 빠져 나가지 못해서 유틸리티 싱크에 물이 조금 오라 옵니다. 하수도가 막혀서 그런가 그래서 하수도를 깨끗이 긁어 내면 좀 나아지지만 그래도 물이 조금 올라 옵니다. 생각이에요 만일 지하실에 유티리티 실크가 없었다면 아마 세탁기 물이 빠져나가지 못하고 넘쳐흘를거라고 생각합니다. 세탁기를 안쓰면 물 빠져 나가는건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집도 아마 그러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우선 파이프의 정체를 알아보려고 물을 좀 부어봤는데 지하에 하수도 파이프로 연결되어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그냥 사용해도 되는지는 확신이 없네요. 물이 많이 흘러갈 경우에도 배수가 잘 되는지 확인해본 것은 아니어서요.
계속 싱크에 쓰려면 그물 망을 씌워서 사용해야 하는거군요. 아마존이나 홈디포에 lint trap이란 것이 있던데 사서 한번 사용해보겠습니다.
자세한 정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