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떠나 이민을 나와야 하는 당위성

ㅁㄴㅇㄹ 167.***.24.24

혹시 현재 미국에 사시나요?

만약 한국에서 사시면서 이민을 계획하시고 올리신 글이시라면 격려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여기는 미국 이민관련 사이트이므로 다른 나라 이민이 아닌 미국이민에 관해서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람에 따라 미국 이민 생활이 한국보다 나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한가지 아셔야할것은 미국은 이민의 벽이 상당히 높습니다. 일단 부모님께 물려받은것이 많아서 돈 걱정없이 살 수 없다면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할텐데 미국에서 외국인이 일을 할 수 있는 법적 자격이 주어지는게 매우 까다롭습니다. 내가 일을 못하면 당장 생계 유지가 안되는데 사회 분위기, 미국 경제 호황 이런건 다 다른 사람들 얘기일 뿐입니다. 불법으로 일을 할 수도 있겠지만 언제 걸려 추방당할까 걱정하면 살아가는게 쉽지 않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이민자를 더 몰아내려 하고 있기도 하구요. 한국에선 사회 흐름에 따른 문제가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일을 하고 싶어도 법적으로 못하는 문제는 없습니다.

“주인공 시다는 매일 야근에 “중장비보다 오래 일하”지만 코딱지만 한 반지하 월세방에서 산다” – 당장 굶어 죽지 않기 위해 매일 야근에 중장비보다 오래 일하고 싶어도 못할 수 있는게 미국입니다.

그럼 다른 합법적으로 온 이민자들은 어떻게 살아가느냐? 미국에서 고등 교육을 받거나 기술이 있거나 이미 돈이 많아서 이민 오셨거나 아주 예전에 이민자가 이민오기 수월했을때 와서 정착하신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미국에서 고등 교육을 받으려면 그것도 돈이 많이 드는데 그렇다고 이민 자격이 주어지느냐? 그것도 아닙니다. 어쨌거나 돈이 많으면 이민와서 정착하기가 수월한데 그렇다면 한국에 사는것이 더 나은 환경이라는 것이죠.

부모님께 물려받을게 없어서 무턱대고 나왔다가 고생만 하고 불법체류자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미국” 이민은 격려는 하되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이민의 문턱이 낮은 다른 나라의 경우는 잘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