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회사 or 투자은행

108.***.113.213

저도 비슷한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참 흥미롭네요. 님이 어떤경로로 투자은행으로 가시는지 모르겠으나 평소에 제약쪽에 연구하시면서도 좀 돈에도 밝은 분이신것 같네요.

저는 좀 걱정이 되는데, 저같은 경우는 R&D를 하다가 clinical service 쪽으로 와서 의사들이 환자들 병에 진단을 돕는 일을 합니다. 그래서 의사들에게 리포트를 하죠. 처음엔 분야도 새롭고 좋았는데 어느정도 일이 눈에 익으니까 좀 지루해 지기 시작합니다. 저도 박사하시고 바이오택에서 R&D 하면서 아주 오래동안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고 연구하는 일에 익숙한데, 그보다는 어떤 규정과 법규등등 (clinical 그리고 insurance 쪽에 규정 방대하죠) 에 따라 일을 하는 일이 점점 너무 루틴해지고 별다른 감흥이 없어지더군요. 그야말로 좀 일에 다이나믹이 좀 떨어진다고 할까. 또 아시다 시피 그쪽이 시간도 널널하고 (저번 회사에선 뭐 언제출근하고 퇴근하는지 내맘이었고) 지금은 딱 정해진 시간에 출근해서 바로 이메일, 채팅창, 전화 연결하면 불이납니다. 그리고 매일 의사리포트 데드라인 체크해서 보내면 다음거 또 다음거……..끝이 없네요. 하는일은 무지많은데 다 비슷합니다. 그래서 지금은 좀 R&D쪽이 다시 그립습니다. 님도 아마도 그러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가지는 현제 회사가 빅파마인지 모르겠으나 보통 이쪽분야 좋은점은 페이는 많지않지만 오래갑니다. 프로젝트 자체가 수년씩 보고 또는 차세대를 보고 가기때문에 회사만 현제 튼튼하면 오래 가죠. 그리고 있다보면 메니져도 되고. 박사나 포닥에서 진입이 어렵지 그 후론 한직장에서 20년 이상 죽 가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투자은행이라면 님이 좀 스페시픽한 분야로 강점은 있겠으나 과연 그바닦에서 장수할 수 있을까? 좀……생각을 하셔야 할듯. 그리고 그쪽에서 혹시나 다시 제약쪽 R&D로 진입은 어려울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