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안하는 아내

그런 45.***.136.55

가족에 있어서 가장의 역할은 참 다양합니다. 아이들뿐아니라 경우에 따라선 아내에게도 무한 인내가 필요합니다.
집안이 좀 어지럽다고해서 집안에 무슨 큰일이 생기는것도 당장 어려움이 닥치는것도 아닙니다. 그저 원글님의 아내는 그런 성격인겁니다. 제가 주말마다 가끔 지나가면서 보는 저희 동네 어떤집 젋은 미국인 부부는 그분들 어린 딸들이 주차장 콘크리트 바닥에 분필로 온갖 그림을 그리고 색칠을 하고 거기 드러누워 굴러도 그저 흐믓하게 바라만 보더군요. 그 모습 참 보기 좋았습니다. 자기집 주차장 바닥 더러워진다고 애덜 혼내는게 아니라 맘껏 장난치고 낙서하고 놀라고 오히려 장려하는 모습이었죠. 가족은 서로 그러고 사는겁니다. 어지르고 떠들고 장난치고 그런게 가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