넋두리

  • #3185596
    죽고싶다 104.***.44.12 1023

    그냥 넋두립니다.
    저는 이제 40줄에 올라가는 한가정의 가장입니다. 미국에 온지 얼추 20년 되네요. 가족이민으로 왔기에 오자마자 영주권 받고 현재는 독수립니다.
    하고 싶은 말은, 사는게 재미도 없고 일에서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다 보니 일이 나에게 안맞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전에 우울증이 있었는데, 생활이 이렇다보니 다 내려놓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나름 열심히 살았는데 , 내 손에 남겨진건 빚밖에 없네요. 남들은 더 열심히 살면 된다고 말하는데, 삶의 동력이 없어져서 인지 와닿지가 않네요. 지금 하는 일을 관두고 다른일 하기도 부담 됩니다. 자본도 없고 무얼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인생이 나도 모르게 꼬였습니다. 어디서 부터인지도 모르게요. 매일 밤 잠들기가 무섭습니다. 반복되는 내 일이 두렵습니다. 세상에 필요없는 부품이 되어버린 느낌입니다.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네요. 살려달라고…

    • 1111 74.***.52.238

      힘내세요…
      먼저 자신을 잘 추스리는 시간을 가지길… 바래봅니다.
      이민생활하면서 힘든일 많으셨을텐데 여지껏 잘 해오신 부분도 스스로에게 토닥여주시구요…
      저 답글을 잘 안다는데..쓰신글이 힘듦이 느껴져서 작은 위로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이시간도 24.***.65.158

      저는 40대후반입니다.
      님이 가지고 있는 고민 어느정도는 알것 같아요.
      일단 지금오는것이 mid-life crisis 일지도 모르겠네요. 저는 주말에 한걸음도 집안에서 나가지고 않고 됭굴었던 기억이 있네요.
      정말 직장생활에서 부품같이 일하다가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기분이 들때가 많아요.

      저는 그상태가 2~3년 간것 같습니다. 와이프가 점점 사람이 피페해 지고 어떤 위기 의식을 가진것 갔습니다. 처음에는 조롱비슷한 말로 더욱더 저를 힘들게 했느데. 지금은 누구보다도 저에게 힘이 됩니다.

      와이프가 남편이 얼마나 힘든 고비를 넘고 있는지 피부로 느꼈나봅니다. 지금도 그렇떄가 있으면 와이프하고 와인 마시면서 얘기를 많이 합니다.

    • 9 75.***.177.18

      1. 먼저 두려움에서 벗어납니다.
      세상에 serious한것은 아무것도 업습니다. 돈도, 직장도, 내일 일할 스케줄도, 30억이 넘는 빚도…다 부질 없는 것이니 그런것들의 압박과 두려움을 떨쳐 버려요.
      2. 헛소리 하는게 아니고, 거짓말을 믿으라는게 아니고, 본인의 생명을 내던질만큼 그것들이 소중한것들이 하나도 아니라는겁니다.
      3. 현실적으로도 빚이나 그런거 아무것도 아니고요. 파산신청할수도 있는거고 다시 시작할수도 있어요. 그리고 뭘해도 굶어죽지는 않습니다. 자식들이 있어도 걱정할거 없어요, 최소한 굶어죽지 않아요.
      4. 일단 걱정에서 벗어나라는 겁니다.
      5. “너 근심 걱정 말아라”를 구글 써치해서 나오는 노래를 하루에 백번이상씩 듣습니다.
      6. 뭐 단순일용직 노동일 찾아서 육체노동으로 정신적인걸 잊어버리고, 생각도 말고 그냥 먹고 자고 일하고만 합니다.
      7. 와이프가 너무 스트레스주는 스탈이면 잠시 그를 기약없이 떠납니다.
      8. 삶의 의욕은 천천히 알아서 돌아올거니 그냥 하루살이처럼 삽니다.

      • 지나가다 75.***.76.247

        좋은글 감사합니다

    • SFPD 72.***.246.93

      인생이 참 외로워요. 결국 나이먹고 홀로남겨지는 시간을 마주하게되면, 무엇을 위해 살아왔나 하는 허망함, 공허함이 밀려올것 같습니다.
      결국 내가 즐거워할 일들을 하나는 찾아야 하는것 같습니다. 뭔가 열중할 수 있는것. 가족도 함께해주지 못하고, 아내도 함께해주지 않아도 할 수 있는 그런것이 있어야합니다. 남자들은 보통 “일”에서 그런것을 찾는데, 일이 재미 없으면 그게 안돼죠. 다른 무언가가 있어야 합니다. 취미던, 종교던, 나의 존재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그런거 말입니다. 남들은 몰라도 자신은 거기에 위안이 있어야죠.

    • dfgdfg 50.***.215.130

      뭐 다덜 그러고 삶니다…
      조금 잘하면 돈조금 벌고 좋아하고…
      뭐 부모 돈에 목고 사는 사람이 많기는 하죠..그걸 자기가 모은돈인줄 착각하고 사는 거지…집이 한예로 들수 있습니다.
      그러니 내인생 죽이되든 밥이 되든 그시간 즐길려고 노력하며 살고 또 사는 겁니다.

    • lifeinusa 96.***.20.10

      다들 꼬인 인생을 살아갑니다.

      나만 꼬인게 아니라 다들 조금씩 또는 많이 꼬인 인생으로 미국까지 와서 살고 있습니다.

    • 죽고싶다 174.***.2.124

      다들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 …. 172.***.73.46

      이제 40줄에 들어간다면 이제 인생 시작합니다
      사십에 힘들어도 말년이 좋으면 그것이 복입니다.
      지금 부터라도 자신을 반성하고 인생설계를 열심히 해서
      오십,육십, 찰십,팔십에 팔팔하게 떵떵거리고 살면 됩니다.
      인생 길어요.이제 중간 왔어요.
      건강관리 잘하고 바른 생각을 하면서 살면 행복이 넘쳐납니다

    • 나님 69.***.46.70

      힘내세요
      저도 이제 사십인데 한달벌고 한달생활하기 정말 힘듭니다. 주택 융자받은 빚 내고나면 돈이 없네요. 주위에 금전적으로 도움 받을데도 없고 항상 쪼들리게 살다보니 뭔일이 터질까봐 불안감에 걱정을 안고 삽니다. 그래도 내가 지켜야할 가정이 있어서 저는 쓰러질래도 쓰러 질수가 없습니다.
      가족을 생각하세요.
      당신은 아버지입니다.

    • 나무사랑 76.***.192.118

      영원한 고통은 없어요
      그런데도 사람들은 마치 그 고통이
      영원히 지속될것처럼 걱정하며 살지요.
      나무를 한그루 심어보세요
      물도 주고 가지도 쳐주다보면
      햇빚 하나만 바라보고도 열심히 살아가는
      그런 삶들을 부러워하게 될게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