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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Top 20 위권 정도 되는 학교에서 경제학과 전공 중인 학생 입니다. 현재 1학년 이고요. 주변에 와서 보니까 많은 친구들이 졸업 후 현지취업을 희망하던데 (저희 부모님도 그것을 원하십니다). 그 친구들 한테 물어보기가 좀 뻘쭘 해서 여기에 질문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미국에 현지취업 하려고 하시는 분들은 평생 은퇴할 때 까지 미국이나 홍콩에 사시려고 계획 하시는 건가요?? 저도 한국에 돌아가서 갈 만한 금융권 회사가 많이 없어서 일단 졸업 후에 미국에 남으려고 노력 하고 있기는 한데 평생 여기에 살 생각을 하면 많이 외롭고 좀 마음이 허전 하고 그래서요. 미국에 남으시려는 분들은 미국에서 일 하다가 나중에 경력 쌓이면 한국리턴 생각을 하시는 분 들인가요? 아니면 그냥 평생 이곳에 살면서 미국이 주는 기회를 누리려는 분들 이신가요? 다소 철 없어 보일 수도 있지만 조언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현지취업을 목표로 하는 입장에서 전공에 대한 고민이 있는데요. 현재는 경제학 전공 인데 요즘은 금융권 마저도 경제학 같은 상경계 보다 Computer Science 같은 전공을 선호한다는데 그냥 Computer Science 전공을 잡고 가는게 제가 경제학 전공 하는 것 보다 더 나을까요? Economics 랑 Computer Science 복수전공도 생각 해 봤지만 너무 빡세서 GPA 관리할 자신이 없고 개인적으로 Computer Science 에는 흥미나 재능이 많이 없는데 Economics 는 흥미가 많이 있다보니 고민이 많이 되네요. 원래 계획은 Econ Major + Math Minor 로 졸업하고 (지금 추세대로 가면 GPA 3.7 정도는 문제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미래 일은 모르는 거 지만요) 금융권 진출 이었는데 그냥 Computer Science 하나만 전공하고 쉬운 Elective 많이 들어서 GPA 올리는 게 더 이익일까 싶기도 하네요. 문제는 Computer Science 로는 Elective 쉬운 걸로 셋팅 해도 GPA 3.5 받을 자신도 없습니다. 근데 미래에는 문과는 점점 가치가 떨어질 거라고 해서 지금 내가 좋아하는 걸 해야 하는지 내가 좋아하지 않아도 미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를 전공 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당장 현재 취업을 떠나서 앞으로 살아가는데 코딩 능력이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도 많이 들고요. 주변 선배님 들은 GPA 낮아도 Computer Science 가 훨씬 나을 거라고 Econ 나오면 거의 리턴 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그쪽에는 정말 재능이 없고 흥미가 없어서 요즘 고민이 많이 되네요. 어떤 선택이 옳은 것 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