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지도교수님 따님의 결혼식에 초대받았는데 에티켓 같은 것이 어떻게 되나요?

  • #316021
    지바고 128.***.249.87 7636
    인디애나에서 박사과정중인 대학원생입니다.

    미국 지도교수님 따님 결혼식 초대되어서 곧 답장을 보내야합니다.

    일단은 그 따님을 본적은 없습니다.
    미국에서 결혼식 초대가 처음이라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ㅎㅎ
    기본적으로 검색은 해봤는데, 의견들이 다양하더라고요.
    일단은 와이프와 같이 가려고 하는데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할까요?
    1. 보통 본식+리셉션을 모두 참가하는 것이 기본인가요?
    2. 선물이나 축의금은 어떻게 해야할지… 축하카드와 함께 축의금으로 100달러 정도면 괜찮을까요?
    3. 복장은 어떻게 해야할지.. 저는 기본적으로 정장에 타이를 매면 될것 같고, 와이프는 한국에서 잘 입는 정장 말고, 드레스를 입어야하나요? 
    신랑,신부 친구들 아니면 드레스를 잘 안입는다는 이야기를 들어서요.
    감사합니다.
    • 1234 134.***.42.13

      학생이신가 본데, 그리고 신부를 본적도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축의금은 생략해도 됩니다. 미국에서는 축의금문화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돈이 있는 사람이 없는 사람에게 (예를 들어, 돈 많은 친척 어른이 신랑신부에게) cash gift를 하는 정도이지, 한국처럼 결혼식에 가려면 일단 봉투부터 챙겨들고 가는 그런 분위기가 아닙니다. 대신에 자그마한 선물과 카드 같은 것을 들고가는 것은 예의입니다. 신랑신부와 잘 안다면 뭘 필요로하는 지 알테니 그런 걸 선물하면 될텐데 그렇지 않다면 gift registry가 있냐고 물어보고 거기에 나와있는 것 중에 하나 적당한 걸로 골라서 하면 될 듯합니다. 사실 그것도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돈 없는 대학원생인데, 교수님이 학생에게 부담주면서까지 자기 딸 결혼식에 꼭 오라고 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와서 같이 축하해주고 같이 놀다 가라… 이 정도로 보이는데요.

      리셉션도 결혼식에 따라서 몇가지로 나누어서 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를 들어 결혼후 식사, 그리고 파티.. 이렇게 가기도 하고, 시간이 애매하면 결혼후 스낵같은 것 하면서 술도 좀 곁들이다가 자연히 파티로 가기도 합니다. 이건 상황에 따라 다 다른 건데, 잘 모르겠으면, 가장 안전한것은 교수님에게 직접 물어보는 겁니다. 어디까지 참석하면 되겠느냐… 그러면 적당한 답을 해줄겁니다.. (예를 들어, 네 맘대로 해라… 등)

    • 1234 134.***.42.13

      그리고 한국과 미국과 근본적으로 다른 것은,

      한국에서는 결혼식의 주인(“혼주”)는 부모들입니다. 하객들은 봉투를 가져오고, 그건 일단 부모쪽으로 가는 겁니다. 거기서 부모들이 돈을 이렇게 저렇게 쓰려고 결정하는 거지요. 예식장, 식사 등 비용 정산하고 남은 것 신랑신부에게 주거나 하죠.

      미국에서는 결혼식의 주인은 신랑신부 본인들입니다. 하객들은 신랑신부들이 필요할 선물들을 가져오고, 그건 당연히 신랑신부에게 직접 전달됩니다. 그러니까 결혼식하는데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면, 그건 신랑신부가 (아니면 부모들이) 알아서 해야할 내용이지, 하객들로부터 봉투를 받아서 충당한다… 그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돈많은 사람들만 화려하게 결혼하는 거고 (그 사람들은 돈 있는 것 가끔 자랑도 하고 살아야되니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검소하게 결혼식을 합니다. 그게 바람직한 거죠.

      설사 부모가 돈이 많아도 본인들은 조촐하게 결혼식을 올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내 결혼식인데 부모 돈으로 하고 싶지 않다는 거죠.

    • done that 72.***.160.253

      1) 결혼식에 초대받았으면 리셉션까지 갑니다. 단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면 리셉션에 앉는 자리에 모르는 사람과 앉게 될적에, 수다를 잘 떠는 본인이시면 괜찮은데, 아니면 조금 서먹한 감은 있습니다. 교수님이 학교에서 다른 학생들이나 교수들을 초대했으면, 결혼식때도 그쪽에 가서 앉고, 리셉션에서도 같이 앉으시면 되겠네요.

      2) 축의금은 bridal registry를 어디로 했냐고 하면 백화점이나 그릇가게 이름을 알려 줄겁니다. 거기에 가서 사정에 맞는 정도로 하나 사주면 됩니다. 그가게에서 그집으로 직접 보내겠냐고 하면, 그래 달라고 하면서 본인과 사모님의 이름을 꼭 알려주시면, 카드던 지, 기록으로 알게 됩니다. 결혼식에는 돈받고 이러는 것이 없어서, 돈을 가져가면 누구에게 주어야 할 지 곤란해 집니다. 물건도 리셉션에 가야지 한구석에 갖다 놓기 때문에, bridal registry를 이용하십시요.
      결혼식까지 초대받으면 선물하나 정도는 해야 합니다.

      3) 교수님께 물어보세요. 정장인 가 캐주얼인 가하고요. 캐주얼하면 와이셔츠에 넥타이만 매도 되고, 와이셔츠만 입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사모님도 너무 정장(자켓이나 suit)할 필요없이 요새 나오는 원피스(화려한 꽃무늬들이 많습니다)를 입으시면 파티복같으면서 보통옷같기도 합니다.

      사모님이랑 꼭 같이 가세요. 여기는 부부동반이 기본입니다.

    • done that 72.***.160.253

      옷에 대해서 너무 캐주얼하게 말했는 데, 미국인 결혼식에 갈때마다 제가 주위에 차려입은 것과는 동떨어진 느낌(보통 정장을 입는 데, 제 정장은 검정색이 많아서)이 많이 들어서입니다.
      남자분은 정장하셔도 좋은 데, 넥타이를 화려하게 매니 파티기분이 들더군요.
      여자분들도 파티서에 쓰느 파티복은 입지 않지만, 정장처럼 딱딱하기 보다는 부드러운 선이 많이 나오는 옷을 입더군요. 그러고 보니 저도 결혼식땜에 쇼핑을 가야 해서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