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비슷한 직종에 계신 비슷한 연배의 글이라 정말 오랜만에 댓글 남겨봅니다.
저는 한국, 일본에서 9년 조금 넘게 Financial Analysis & Forecasting 업무를 하다가 job offer 받고 H1 신청해서 미국입국후 1년 후에 영주권 절차 들어가서 미국 온지 2년만에 영주권 잘 받았습니다. 어쨌든 취업을 통해 이민을 한 케이스입니다. 만약 저와 같은 코스로의 이민을 고려하신다면, 핵심은 미국취업입니다. 어떻게든 Job offer 를 받아야 합니다. 반드시 큰 회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저는 직원 12명 정도의 조그만 일본계 회사에서 받았습니다. 3년연속 적자인 회사였지만 이것 역시 큰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노동국이나 이민국에서 요구하는 최소급여를 줄 수 있는 적당한 회사를 찾을 수만 있다면 이 방법이 가장 확률이 높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민이 끝은 아닙니다. 부자라서 돈이 넉넉하신 것이 아니라면 미국서도 벌어야 겠지요. 지금 다니는 회사가 저에게 미국와서 4번째 회사입니다. 영주권 받은 해에 첫 회사는 그만두었고, 이리저리 부침을 겪었습니다. 지금은 그나마 정착을 했지만, 외국인 노동자로, 이민자로 미국 사회에 Finance & Accounting 커리어로 정착하기가 쉽지는 않았습니다. 아시겠지만, 직종자체가 커뮤니케이션과 다른 부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영어가 네이티브가 아니라는 건 큰 장애가 됩니다. 결국 이런저런 과정을 거쳐서 결국 한국계 회사로 돌아왔습니다. 제 주위의 같은 직종은 많은 분들이 회계사무실을 차리고 한국인을 위한 회계/세무 서비스를 하거나 한국계 회사 경리부장/과장으로 자리를 옮기더군요. 그러니 결국은 한국과의 학연, 혈인 등의 괜찮은 인맥이 꽤 중요합니다.
이민의 방법을 고민하시기 전에 일단 미국에서 어떻게 먹고 살것인가에 대해 좀더 구체적으로 고민해 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쓰신 글만 읽고는 너무 막연해 보인 까닭입니다. (읽으신거 같으니 위에 지인 이야기와 제 블로그 주소는 지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