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밤 오븐에 “잘” 구워먹기

C1 174.***.148.223

제가 물에 충분히 두세시간 담근후에
450도에서 45분동안 구워봤는데요. 굽고 약 15분간 냄비에담아 뚜껑 닫아놓고 수증기를 보관하며 뜨거울땦까려고 했고요.
껍질을 씹자로 양쪽을 다 긋은후에 구웠으니

칼로 긋은 부분 껍질을 중심으로 바삭바삭해져서 껍질이 약간 더 쉽게 까지기는 하지만
여전히 껍질이 쉽게 까지진 않네요. 한 손으로 오물조물 조여가며 껍질분리를 하려해도 잘 안되고요.

결론적으로 말하면
H 마트밤이 밤이 햇밤같지가 않아요.
굽기전에 보면 대부분 속에서 말라비틀어져 있어요. 햇밤이라면 이정도까지 말라비틀어져 있지는 않을거고요. 포동포동 윤기나는 밤도 거의 없고.,.햇밤이 아니에요. 아마 2, 3년 이상 묵은 밤같아요. 저희 시골에서 어렸을때 제사지낼때 보면 햇밤이 아니더래도 물에 담그었다가 깎으면 하얀 살이 뽀송뽀송하거든요. 근데 이 밤들은 말라비틀어지기도 했지만 구워진 밤속을 보니까 색깔 변색이 된것도 맛이 이상한 것도 많았어요. 절대 햇밤은 아니에요.

어렸을때
소풍갈때
찐밤 가지고 간적도 있었는데
찐밤을 이빨로 반으로 쪼갠다음
반쪽으로 쪼개진 밤들을 이빨로 긁어먹었던 기억이 나는데
맛이 좋았었죠. 그때도 속껍질을 일일이 벗겨낼 생각은 안했던거 같아요, 너무 번거로우니까.

차라리 삶아서 먹는것이 나을듯하긴 한데…
역시 햇밤이냐 아니냐가
맛을 크게 좌우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