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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고 자란 서울 사람이지만, 부모님 고향은 경상도임을 밝혀둔다.
지금의 한국 사회 현상에 대해 쓰고 싶은 말이 있는데, “전라도” 라는 말만 올려도 욕을 먹는 분위기라 익명으로 글을 올린다.<팩트>
일단, 전라도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은 다른 지역 사람들의 생각과 의식이 다른것은 사실이다.
사실을 부인하지 말자. 다르다고 나쁘다고 말하는것이 아니다. 일단 사실을 받아들이자.
광주 민주화운동을 받아들이는 것도 전라도 사람과 타 지역 사람들간에는 온도 차가 있다. 광주 민주화 운동이 물론 한국 사회에 기여한 면도 있지만, 분명 관공서를 습격하여 무기를 빼앗고 폭력적으로 시위가 변질된 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박정희가 우리 경제를 살려놓았지만 독재하는 과정에서 억울한 시민들이 많이 생겨난것에 대한 비판도 받아야 하는 것 처럼…
또 광주만이 한국의 민주화를 이루어낸 것처럼 생각 하는것도 좀 받아들이기 힘들다.. 한국의 민주화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이루어 낸것이지 광주시민만이 이루어 낸것이 아니다.
원전 중단 공론화 과정에서도 다른 지역과 전라도 지역은 투표결과가 달랐고 과거 선거에서도 대체적으로 전라도와 다른 지역의 의견은 달랐다.
전라도 사람들은 남다른 향우애가 있다. 향우회를 보아도, 그렇고 지역의 모임에 가보아도 서로 전라도 사투리를 쓰면 급작스럽게 가까워 지는 사람들을 많이 보아 왔다.
진보적인 판결을 내리는 판사나, 검사들 중에 전라도 출신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대체적으로 보수를 싫어하고 진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라도 사람이거나 다른 지역 사람이더라도 부모님이 전라 출신인 사람들이 많은것 같다. . 내 주변에서도 보수정권 욕하는 사람들 절대 다수가 전라도 사람이거나 부모님이 전라도 사람이다. 단 박근혜 와 관련해서는 전라도 아닌 지역 사람들도 욕하는 사람들이 많이 늘어났다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서..<카더라 통신>
이외에 팩트인지 아닌지 모를 카더라 통신은 다수가 있다. 그중 하나가 “전라도 사람은 배신을 잘한다” 이다.. 우리 부모님 부터 나한테 “전라도 사람은 친구로 사귀더라도 조힘하라” 는 말씀을 하신다. “전라도 사람은 앞에선 웃고 뒤에선 뒤통수를 친다” 는 이유다.. 팩트인지는 모르겠다. 물론 몇몇 사례는 내 주변에서 보고 들은 바는 있지만, 이게 일반화 할 수 있는 팩트인지는 의문이다. 경상도 사람들 중에서도 뒤통수 치는 사람 너무 많이 봤기 때문에…
삼성 이병철 회장이 호남 사람은 뽑지도 말고 뽑더라도 요직에 중용해서는 안된다고 했다는 일베 글을 본적이 있는데, 이것도 사실인지 확인된 바가 없다.<분석>
자… 여기까지는 그냥 팩트다. 그렇다면 왜 이런 팩트들이 만들어졌을까…
내 생각은 이렇다. “한”이다. 실제로 전라도가 차별을 받았던, 광주 민주화 운동때 엄청난 탄압을 받고 많은 이가 사망했던 간에 전라도 사람들에겐 “한” 이 맺힌것 같다. 너무도 억울하게 당하고 너무나 화가 나 있는것 같다. 이 한을 풀려면 가해자 쪽을 죽도록 팰수 밖에 없다.. 내가 만약 억울한 피해자라고 역지사지로 생각하면 그것이 이해가 간다. 전라도를 이토록 차별하고 억압했던 경상도 정권 사람들을 시원하게 복수해주지 않으면 그 한은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현 정권의 실세중 다수인 전라도 사람들이 적폐청산을 외치면서 사실상 보수/경상도 청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그런데 나는 이것이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한이 싸이면 풀어야 한다. 실컷 풀도록 놔두는 것이 후에 전라도 경상도 할것 없이 정상적인 대한민국이 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만약 지금 이기회에 한을 풀지 못하고 계속 응어리 진채 살아간다면, 앞으로 계속 전라도 사람들은 기회만 되면 한을 풀려고 할것고 이것은 대한민국이 결국 정상적인 사회로 나아가지 못하게 하는 장애물이 될것이다..
보수쪽 사람들이나 경상도 사람들이 관대한 마음으로 전라도 사람들이 한을 푸는 것을 이번 정권하에서만이라도 그냥 놔둘것을 권한다. 한이 풀려야 비로소 다른 지역 사람들과 같거나 비슷한 사고와 생각을 할수 있게 되고, 그래야만 대한민국 전체 국가가 화합하고 똘똘 뭉쳐 앞으로 나아갈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