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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전라북도 완주군 봉동읍에서 태어나고 자란 촌놈입니다. 국민학교 4학년때까지 봉동에서만 지내다가 미국에 계신 작은 할아버지네 집에 엄마따라가서 2개월 정도 있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전라도 촌놈인 저는 처음가본 미국을 보고 와 이런세상이 있구나 하고 충격을 받았지요. 그후 한국으로 다시 돌아온 뒤로 영어 공부만 죽어라 하게 됬습니다.. (그땐 영어 공부가 너무 재미있었어요) 중학교에 올라사서는 당연히 영어박사로 통했지요.. (그당시에는 국민학교때 영어를 안가르쳐주고 중학교부터 가르쳐 줬어요)
고등학교에 들어가서는 더욱 큰 목표가 생겼는데요 ( 미국대학진학) 혼자 SAT 책과 토플 책을 사서 독학을 하기 시작합니다. 허나 자습시간에 수능 시험 준비외에 다른 공부한다고 선생님들에게 책을 뺏기기 일수고, 나중에 비록 사정을 말하고 돌려 받았지만 반친구들이 점점 양키라고 저를 부르며 제가 화장실 가거나 자리를 비울때마다 조금씩 책을 찢거나 책에 낙서를 하더라고요. 낙서내용은 양키고홈 미국 앞잽이 등등 다양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때부터 전 왕따가 되서 완전히 따돌림을 받게 됩니다. 결국 혼자 고민하다가 담임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렸는데 선생님조차도 왜 미국에 가면 안되고 미국이 어떤 나라인지 훈계를 하더라고요;; 미국때문에 남과북이 갈라지고 등등 괴변을 한시간가량 하더니 저보고 수능 공부에나 집중해서 전북대 영문과에 가는게 어떠냐고 하더군요. 그때 아 내가 정상이 아니고 이상한 놈인가? 라는 생각과 함께 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구나 하고 좌절을 하게 되고 결국 이도저도 집중을 못하다가 방황을 하다가 수능을 말아먹게 됩니다.. 아무튼 저는 저런 학창시절을 겪고 7년정도 방황하다가 결국 미국에 와서 자리를 잡게 되는데요, 지금 생각해보면 작은 시골 마을에서 저 혼자 튀는 행동을 하니 선생님이나 애들에게 왕따를 당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 애들이 하고 싶은거 있다고 하면 되도록 존중해주고 지원해주려고 합니다… 그리고 넓은 세상을 보여주고자 노력합니다.. 밑에 어떤분이 미국에 왜 오냐고 하시길래 그냥 써봤습니다. 저는 전라도 보다는 미국이 좋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