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가 아는 사람들 중에 딱 두 명 (저희 남편과 아이친구의 엄마인 일본인 엔지니어)은 상당히 logical 하고 creative 합니다.
가끔씩, 제가 우리집 세탁기 돌아가는 것 이번에 고장나서 고쳤다 이야기하면
친구애 엄마가 응… 나도 저번에 고쳤는데? 이럽니다. 집에 버리는 게 없습니다.
몽땅 고쳐서 다시 씁니다.(친구 엄마이야긴…세상에 우리남편만 잘 고치는 사람은 아니라는 이야기이지요. 더 잘 하시는 분도 많으실꺼에요.)
오븐도 점화가 안되고 온도만 올라가는 걸 고치고 남편은 집에 있는 중고차도 자기가 고치고 그냥 오일체인지수준이 아니라, 차에 전기 계통부터 클러치 브레이크 히터코어? 등등등…
몽땅 다 고칩니다. 그랬는데 이번에는 저희집것만 아니라 친구네 집도 봐주어서
고마와서 글을 씁니다.그저께는 다른 아는 분 집에 히터 퍼니스가 고장이 났습니다.
날도 추운데 남편분도 출장이고 아이들이 왠 고생인가 싶어서
이야길 들은 제가 남편에게 부탁을 했습니다. 저희랑은 얼굴만 아는 사이지만..(그 집도 고치는 사람을 부르려고 여러곳에 연락했는데
한주를 꼬박 기다려야 사람이 오겠다는 형편이었어요. 요즘 히터고장난
집이 많답니다.)그냥 일단 어디가 고장났는지만 살펴보겠노라고 부품을 쉽게 구할 수 있으면
다행이지 뭐 하면서 툴툴거리면서 따라나섰습니다.퍼니스를 열고 가스가 어디에서 들어와서 어떻게 점화되는지, 옆에 전기선은
어떻게 연결이 되어있는지 차근차근 따져보더니 , 앞에 팬이 있는데
팬도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어떻게 만지니깐 팬이 작동이 되고 히터가 윙윙
돌아가는 소리가 나더군요. 하지만, 가스 점화는 안되구요.결국에 가스 점화시켜주는 부품이 고장나 있어서 집에서 가스 안켜질때에
성냥불로 키는 것 처럼 가스총?으로 불켜보니깐 되더군요.그렇게 히터가 들어오고, 부품을 인터넷으로 파는 곳을 찾아서
주문방법을 알려주고 내일 동네서 히터고치는 곳에 다시 한 번 연락해보고
안되면 부품 주문해서 하루이틀내에 도착하면 와서 다시 달아주겠다고
연락하고 집으로 왔습니다.다행히도 다음날에 다른 히터 고치는 회사에서 연락이 와서 고치고 갔는데요.
그 고치는 미국아저씨가 자기 경력이 26년인데, 히터 고장났는데
와서 매뉴얼로 자기가 진단 따져보고 문제가 뭔지 진단을 내린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다고 (진단내리면 알아서 샀겠지요..)
암튼..시간당 차지 하는데, 진단한 대로 그대로라서
또 친구가 파트번호까지 가르쳐주니깐 자기차에 그 부품있다고
고쳐주고는 미니멈 차지만 받고는 저희 남편을 Very creative 한 사람이라고
칭찬을 많이 해주고 갔다고 합니다.중간에 고칠때 아는분 남편분이 전화했는데 누가 와서 고치고 있는지 뭘하시는 분인지
그래도 걱정스러우신지 전화로 물어보시는게 들렸어요.아는 분은… 누구아빠 엔지니어 맞으시지? 하시더군요.
하하… 제가..그랬지요. 응..맞아요. 코어? 엔지니어이시지…
가끔씩 중국인 친구나 상사 부인이 저한테 너무 자랑스럽겠다…
누구랑 사는지 참 궁금했다는 인사를 처음 만날때하기는 하는데요.친구가 쓰다가 주고 간 밥솥을 내솥을 바꿔가면서 쓰고 있습니다.
70불을 주고 고쳐서 쓰다니..아… 가끔씩은 버려야 경제가 사는데 말입니다.회사일도 잘하지만서도 생활에 있어서 이렇게 고장나는 걸 고쳐서 알뜰하게
쓰고 밥알 버리는 걸 제일 싫어하는 남편이 그래도 오늘은 고맙습니다.
사실..소문낼 친구도 별로 없어서…
이곳에 소문냅니다.참..자기는 어떻게 그렇게 잘 고쳐 어디서 그렇게 배웠지? 하면..
우리나라 교과서보고 정석대로 공부한 사람이면 다 할 수 있지..
그리고 요즘 인터넷이 잘 되어 있쟎아..이럽니다.사실…. 인테리어나 외양은 별로 중요하게 생각질 않아서
자동차 고쳐 놓은 걸 보는 동료 영국인은 남편차는 절대로 안산다고
굴러가는 게 신기해 하기는 한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