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초등학교 전학 문제

  • #310077
    시애틀 방문자 98.***.5.165 8293

    안녕하세요? 저는 미국 시애틀지역에 방문학자로 1년간 머무를 예정인 사람입니다. 동반한 초등학교 5학년 딸을 이 지역 학교로 전학을 시키려고 하는데 여기도 한국처럼 거주지 주소로 의무 배정을 한다는군요. 사실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학교가 더 마음에 드는데 자기 관할 지역이 아니라 다소 어렵다고 하는군요. 그런데 제 거주지 주소 관할 학교는 인종이 골고루 분포되어 있어서 좋기는 한데 아시안계와 히스페닉 계가 지나치게 많은 것이 오히려 마음에 걸리는군요. 그리고 근처의 다른 학교에 비해서 무상급식 혜택자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도 마찬가지로 신경이 쓰입니다. 여기서 질문이 있습니다.

    1. 미국에와서 영어를 많이 쓰기를 원하는데 아시안계와 히스페닉계가 많다면 지장이 있지는 않을까요? 
    2. 주소지 관할 지역이 아니라도 다른 공립학교로 보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3. 무상급식자 비율이 많다는 것이 부정적인 것일까요?

    경험하신 분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경험하신 분의 좋은 의견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 ex시애틀 76.***.22.121

      1. 한국말을 좀 할 줄 아는 한국아이들이 좀 있는 것이 아이 적응하는데 좋을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영어를 꽤 잘 하거나 활발한 성격이라면 영어쓰는 아이들만 있어도 괜찮을 수 있습니다. 히스패닉계는 잘 모르겠습니다.
      2. 글쎄요 무슨 이유를 대시고 보내실 건지요?
      3. 제 경험상 부정적입니다.

      시애틀 어느 지역이신지요? 유덥 쪽이신가요? 그 쪽 보다는 레이크 워싱턴 건너 벨뷰나 레드몬드 또는 그 북쪽 지역들 학군들이 무난하지요. 아니면 더 동쪽 사마미쉬 쪽.

    • 치맛바람 98.***.227.197

      원글님 생각에 현재 자녀가 가야할 학교가 맘에 안드는데 괜찮겠냐고 물었습니다. 대답은 당연히 괜찮다지 않다지요. 특히, 한국아이들 많은 학교는 절대 반대합니다. 자녀를 위해서 가능하면 좋은 교육환경을 찾아서 다니는 것은 모든 부모의 의무입니다. 비용이 좀 더 들더라도 체류기간이 1년이라면 학군이 좋은 곳에 사는 것이 좋습니다. 미국 부모들의 치맛바람이 어떤지도 한번 보시고요.

    • joaclick 24.***.205.17

      ex시애틀님의 말씀처럼 약간의 한국아이들이 있는 곳이 아이가 적응하기가 더 쉬울 수 있습니다. 영어한마디도 못하고 반에서 유일하게 동양인이라는 환경에 아이가 접하게 된다면 엄청난 스트레스로 인하여 처음에는 울면서 학교에 가기 싫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아이들이 많다고 하여도 대부분의 한국아이들이 미국에서 태어났고 한국말 보다는 영어로 말하기가 더 편한 아이들이 이기에 많은 도움 그리고 더 쉽게 친해 지리가 생각됩니다.
      오히려 학군 좋다고 백인만 있는 지역에 가면 아이들이야 아직은 어리기 때문에 그다지 인종에 대한 차별이 아예 없다고 할순 없지만 그래도 심하진 않지요. 하지만 아이들의 교외활동(각종 클럽활동)으로 인하여 부모들끼리 어울리다보면 약간의 따돌림 이나 언어소통으로 인한 어려움, 문화적 차이 (예를 들어 요즘 유행하는 TV 드라마에 대한 얘기를 하면 꿀먹은 벙어리) 기타 등등으로 인하여 그 집단으로 부터 많은 소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미국이라는 사회가 다인종이 어울려 사는 나라이지만 각 민족/인종 간에는 보이지 않는 그무언가의 차별이 존재합니다.
      1년이라는 기간은 영어를 배우기에는 그리 충분한 시간은 아니기에 가급적 많은 친구를 사귈 수 있도록 마련해 주고, 방과후에는 단체로 할 수 있는 교외활동 (축구)을 통하여 보다 많은 시간 아이가 영어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정 학군이 중요하게 생각하신다면 근교의 사립학교도 고려를 해보시구요.

    • 딸아이의 성격에따라서 67.***.57.165

      1년만 머무르신다니까 조금 신중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우선 딸아이의 영어실력과 성격이 큰좌우를 할것같습니다.
      다음으로는 처음 만나게되는 친구들이 향후 1년을 좌우 할것같네요.
      영어실력이 읽고 쓰고가 가능하면 여기서는 우선 (여기 기준으로 5학년 실력정도지요…)
      아…그러고 보니 저희 딸이 5학년이 되네요…세월이 빠르군요.
      저희딸은 공립다니는데 다니는 학교학군내에서 상위 2%안에 든다고 선생님이 말씀하시더군요.
      학군은 좋은 곳입니다.
      아이들 실력을 보면 4학년 당시 해리포터 책을 읽기시작하거나 중간정도 끝낸 아이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일찌감치 끝낸 아이들도 있고요.
      그정도로 읽기실력을 보시면 될듯하고…쓰기는 어떻게 설명드려야 이해가 빠르실지….
      그냥 기본 문법정도로 보면 과거, 미래, 현재만 확실히 배운 상태지만 아이들이 스스로 분사구문이 사용한 상태이고….하여간 말을 못하고 못 알아들어도 이정도면 선생님들이 인정은 해주실겁니다..인정이라는게….좀 애매하지만…
      비록 못 알아듣고 말을 못해서 영어보충과정을 따로 학교에서 받는다하더라도, 똑똑한 아이로 생각하고 챙겨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제가 아이들 학교에 한국아이들이 오면 우리 아이들이 아이들 통역해주러 가끔 갔다온 이야기를 듣는데, 우선 수학문제푸는걸 보면서 판단을 많이 하시더군요.
      아마도 대화가 원활하지않으니까 차선책으로 다른 과목을 살펴보는것같습니다.
      하여간 아이가 어떻게 처음부터 평가받는가와 부모님의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관심이 있는가를 학교에서 지켜볼겁니다. 위에 분들말씀같이 1년으로 영어가 유창해지시길 바라면 오산이라고 생각됩니다. 그저 이런 나라에 어떤 다른 사람들을 조금 접해보니 영어라는게 필요한 도구라는걸 깨닫고 다시 한국가서 열심히 공부할 계기를 만들어주면 되는것이라고 봅니다.
      질문하신 2번 조항은 조금 어려울거라는 말씀을 드릴수밖에 없을것같습니다.
      근처에 아시는 분이 있다면 그런분들 도움으로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이고 미국사람들은 실제로 다른학군에 아이들을 잘도 보내고 있답니다. 그런데 처음 전학온 아이한테는 좀 불가능한 이야기이고 만약 그 다음해에도 계속 아이가 있을 예정이라면 옮길수가 있지만, 또 그것이 좀 어려운 이유가 아이가 자꾸 학교를 옮겨다니는것은 정서상으로도 무척이나 불안정한것이라서 권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번에 대한 답변은 ..아이가 활발하면 누구를 만나던지 자신의 짝을 잘 찾으리라고 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소극적인 아이와 활발한 아이들을 차이가 크기때문에.
      게다가 5학년은 벌써부터 사춘기 시작으로 보고 학교에서 성교육을 실시하기때문에 민감한 시기이고 오히려 소외당하기 쉽기때문에 윗분들 말씀같이 한국친구가 도움을 줄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살면서 느끼는건데 히스패닉계들이 친절하고 처음 접근하기에는 더 나이스하답니다.
      물론 부정적으로 보시는분들도 있지만 다 사람사는 세상이고 어떻게보면 한국사람은 좋아하겠냐는 시선으로 우리스스로를 바라본다면 우리부터 인종차별을 하지않았으면 합니다.
      3번에 대한 답변은….솔직히 저도 늘 고려하는 부분입니다.
      차이가 없는게 아니라고 솔직히 말씀드리고 싶고요.
      저희는 참 이상하게 한 집 사는 아이둘이 다른 학교를 다니게 되었답니다.
      이건 참고하시라고 말씀드리는겁니다.
      큰아이는 무상급식많은 학교…작은아이는 무상급식 거의 없는 학교…정말 몇명 안될 정도로요..
      이런 사태는 갑자기 학교에서 학군을 조금 변동 시키는 바람에 일어난 일입니다.
      집앞에 스쿨버스가 두대씩 와서 서곤 했죠…
      큰아이네 학교에서는 제가 가면 아이들 친구들이 제이름 불러주고 친근합니다.
      왜냐하면 무슨 일만 있으면 제가 간식거리 가져가고 같이 필드트립가고….
      작은아이네는…똑같이 가는데도 더많은 학부모들이 저같이 와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저한테는 참 반가운 일이랍니다. 그냥 그런 참고를 하시라고 적어드렸습니다.
      전 참고로 왜 아이들은 강남 학군에 못 보내서 안달인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전 거기서 자랐습니다. 제가 느끼는건데요…요즘와서 더 뼈저리게 느낍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하는대로 보고 자랍니다.
      걱정하시는 맘은 너무 잘 이해하지만 부모님이 관심을 가지시고 학교에 가시는 만큼 아이가 달라지는 곳이 미국같습니다. 촌지가 필요한게 아니라 정말 사랑과 관심이면 아이한텐 충분하다고 봅니다. 1년간 좋은 성과 있으시길 바라고…아이에게 큰 경험이 되길 바랍니다.

    • 시애틀방문자 98.***.5.165

      진심어린 조언에 대해 깊이 감사드립니다. 조언해 주신대로 많은 관심을 갖고 딸아이의 학교생활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