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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는 동생을 통해 알게된 커뮤니티에 한번 조언좀 구하고자 짧은 글을 올려봅니다.
고등학교때 유학와서 2013년 아이비리그 건축학과 졸업하고 그대로 한국으로 돌아간 20대 후반 여자입니다. 자랑은 아니지만 학교는 건축학과 랭킹탑이었고 나름 학교생활 열심히 하며 졸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원체 입사 하고싶던 회사들의 타이틀이나 내임밸류에 욕심을 내지않아서 하고싶은 일들(광고 세트 아티스트 사무실, 브랜도 실내인태리어외사업 등) 을 하며 어느덧 3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일을 하고 있습니다.
중소기업이고 다들 아시다시피 한국회사라 잦은 야근도 그렇고 높은 페이는 아니지만, 업계에선 알아주는 회사, 그리고 학벌때문인지 회사에서도 인정받으며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근데 요새들어서 다시 미국에서 30대를 보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유학생들이 가장 취업 확률이 높은 (OPT소지시) 졸업후에 어떻게든 미국에서 버텨보려고 하지 않은 자신이 조금 후회도 되기도 하고 이제 또 이직을 준비하는 시기다 보니 미국으로의 취업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해드헌터들을 만나보면 아무래도 경력이 중소기업들이고 해외에선 알아주는 회사들도 아니다보니 정말 학벌말고는 볼게 없다고 혹평을 들으며, 스스로 회사 타이틀의 무관하게 하고싶은 일을 해왔던 자신을 다시 뒤돌아보게 되기도 하고 잘못한 결정들이었는지 생각도 하게 되더라고요.
서론이 길었습니다..
동생이 미국에서 H1B로 일을 하고 있어 요새 취업비자스폰서를 찾기도 하늘의 별따기고 또 비자가 되기도 엄청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또 건축학과에다가 인테리어건축 등 예술분야에서는 외국인채용이 더 쉽지 않다는것도 알지만, 미국에서 다시 커리어를 시작할수 있는 가능성은 있을까요?
(대학원을 생각해보기는 했습니다만 아직 형편이 되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출을 받으며 학교를 다니기에는 큰 도박이라 생각해 해외취업을 먼저 생각해두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