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가입자 출산 VS 비보험 가입자 출산

  • #309435
    출산 69.***.56.12 2613

    샌디에이고에서 직장생활 3년차에 첫째 아들을 갖았습니다.
    물론 회사 보험이있어 출산관련 모든 비용이 커버가 되더군요.
    어제 빌이 날아왔는데… 3일 입원 비용이 3만불 나오더군요. ㅎㅎㅎ
    병원 시설도 좋고 간호사들도 친절하고… 이래서 미국 의료보험이 쓸모 없지만은 않구나 싶더라고요.
    그런데 어제 알고 지내던 지인이 같은 병원에서 첫째를 출산 했다고 하더군요.
    학생 신분인데… 보험이 없어 가주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를 낳았다고…
    전액 가주에서 제공해준다고 하더군요. 출산 이후에 아이가 먹을 분유까지 준다고…
    반면에 저는 매달 와이프, 아이 포함한 의료보험(덴탈, 비젼 포함) 만으로 $500 정도를 냅니다. 여기에 정부에서 보조해주는 분유 혜택 없고요. 뭐 이런 시스템이…
    제 지인은 한국에서 사업하는 부모님 덕에 이곳에서 좋은 외제차에 쇼핑도 자주 즐기시는 분인데…  
    개인적으로 박애주의자에 조금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이런 현실적인 문제를 접하고 나니 다소 혼란스러워지네요. 내가 낸 세금이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쓰인다면 이렇게 혼란스럽지는 않을텐데… 이건 뭐 직장생활인인 저보다 훨 여유로운 사람들이 그런 혜택을 받으니 좀 그렇네요.
    그냥 당황스런 마음에 넋두리 하고 갑니다. 쩝~

    • 기다림 12.***.58.231

      요즘 그래요. 신분이 상관없이 사는것은 다르죠.
      저도 혜택도 받아보고 제가 보험을 통해서 낳아보기도 했지만….
      참 허술한 구석이 많더군요. 유학생이라고 렉서스 못타는것은 아니지만 어렵게 일하시는 교포들에게는 참 씁쓸할때가 많네요.

    • 정말로 208.***.24.34

      원글님은 정말 월500불 보험료내는걸로 출산비용 3만불이 다 커버가 되었나요? 그정도라도 최소 디덕터블 이천불정도는 내야하지않을까 싶은데 그렇지 않다면 정말 좋은 보험가지고 계신거네요. 저도 유학생때 학교 보험(물론 일년 1000불)으로 추가비용거의 내지 않고 학교병원에서 출산했었었는데, 물론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고 병원이용하는 분들에게는 불공평해보이지만, 그건뭐 유학생이 아니라 미국인이라도 학교다니면서 직장없이 애낳으면 받을수 있는 상황이고, 또한 그런 상황이 불공평이라고 할정도로 많은 케이스는 아닌것 같아보입니다. 저도 이제는 직장다니면서 애를 낳아야 하는데 월 600불 내고도 3000불까지는 제가 내야하기때문에 애를 낳는게 얼마나 들지 예산세우면서 한숨쉬고 있는중입니다. 애낳는걸조차를 비용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것 자체는 분명 씁슬한 일이지요.

    • 지나다가 97.***.130.191

      미국이나 한국이나 월급장이들만 봉이 되어주는거죠.
      글쓴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하거든요.
      하지만 더불어 가는 사회라 생각하시고 불이 좀 나더라도 어쩌겠어요.
      미국시스템이 이런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