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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207:22:53 #309415물비교 110.***.52.106 8409
생수, 증류수, 수도물, 지하수 성분이 각각 다른데, 차이점 좀 알려주세요.
생수의 경우 미네랄이 들어있다고 알고 있는데, 다른 물은 각각 어떤가요?증류수, 수도물, 지하수 간의 성분 차이나 purity는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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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무식 211.***.68.23 2010-04-2209:00:17
증류수는 말 그대로 물을 끊여서 올라온 수증기를 다시 모아놓은 물입니다. 따라서, 이론적으로는 순수한 물이며, 다른 첨가물이 전혀 없습니다. 뭐든 녹이려는 성질이 높아서 잘 못 마시면, 설사병에 걸린다고 알고 있는데, 요즘은 병에 담아 팔기도 하더군요. 제가 아는 분은 차를 끓이는데 증류수를 쓰기도 하는데, 사실 권장할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혹시 가습기를 사용하시거나, 커피나 차를 내릴때 증류수를 사용하면 하얀 찌꺼기가 남지 않고 비교적 차 맛도 한결 괜찮아집니다. 최근에는 물을 직접 끓이지 않고, 필터를 통과시켜서 순수한 물만 받아내는 방법으로 만들어 집니다. 99.9%까지 실제 증류수에 가깝습니다.
수도물은 저수지나 수원지의 물을 여러과정으로 걸러서 미생물을 죽이기 위해 염소로 소독을 하거나, 미생물을 살균 필터로 걸러낸 물입니다. 따라서, 증류수 보다는 순수하지 않지만, 사람이 마시기에 최적의 상태(이론적으로)로 만들어집니다. 문제는 오래되고 낡은 배관을 통과한 수도물에는 불순물이 섞이게 마련이고, 심하면 수도관에 따라서 독성도 생길수 있지만 대부분은 직접 마셔도 건강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 입니다. 수도물이 마르고 나면 하얀 찌꺼기가 남는 경우가 많은데, 그냥 미네랄이려니 하고 드시면 됩니다. 수도물을 마신다고 몸안에 그런게 쌓이거나 하지는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서 하얀 정도가 다를 수도 있습니다.
지하수는 지하에서 퍼올린 물입니다. 어렸을적 시골의 우물물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참 시원하고 단맛이 날 정도 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산업화로 인하여 지하수가 오염이 된경우가 많습니다. 공장의 폐수가 땅속으로 스며든다든지, 쓰레기 매립지의 오염이 빗물을 흡수해서 땅속에 녹아들어, 물에서 냄새도 나고 맛도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대도시 부근이나, 공장인근에서는 지하수를 되도록 안쓰시는게 적절하나, 지역의 토질이나 지질환경에 따라서 암반수를 개발할 경우는 오염도가 낮을 수도 있습니다. 플로리다를 비롯한 남부지역은 물속에 기름 성분이 있어서, 냄새가 특히 고약하므로 대부분 필터를 사용해 걸러서 마십니다.
시판되는 생수는 세가지로 나뉘는데, 하나는 증류수에 생수와 비슷한 미네랄을 넣어서 물맛을 좋게 만든것이고 가격은 조금 비쌉니다.
두번째는, 스프링 워터라고 해서 맑은 산속의 개울물이나 깨끗한 지하 암반수를 넣어 파는 것입니다. 이 물역시 혹시 물속에 있을지 모를 미생물을 죽이는 과정을 거치는데, 자외선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외선은 푸르스름한 색이 나는 형광등 보셨지요? 그 형광등으로 세기에 따라서 물을 몇초에서 몇분동안 비추면, 물속에 있는 대부분의 미생물 세포가 터져서 없어집니다. 따라서, 염소냄새는 나지 않습니다.
세번째는, 스위스 알프스산처럼 오염되지 않은 높은곳의 순수한 얼음을 가져다 녹인 물입니다. 회사에 따라서는 스프링 워터라고 선전을 하기도 합니다. 역시 자외선 살균을 거쳐서 소독을 한 물입니다. 개인적으로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물맛이 별로 인데, 많은 분들은 더 선호하시더군요.소독되지 않은 생수는 오히려 위험 할수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어느날 제 아내가 묻더군요, 미네랄이 몸에 좋으면, 수도물 찌꺼기도 미네랄 아니냐고…..
미네랄은 그냥 물속에 녹아있는 광물질을 통틀어 일컫는 말입니다. 광물질에는 몸에 필요한 좋은 성분도 있지만, 먹어서는 안되는 중금속이 녹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마시는 물의 성분에 의하여 건강 상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아프리카의 빈곤국의 국민들중 상당수가 마시는 물의 오염으로 인하여, 심각한 질병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원인은 자연적 환경탓도 있지만, 선진국의 쓰레기를 무분별하게 돈을 받고 수입하여 아무곳에나 방치한 결과입니다. 선진국의 쓰레기 속에는 각종 수은 전지와 리튬, 카드뮴 전지 그리고 살충제 성분등이 있는데, 우기때 비가오면, 상당량의 쓰레기 더미를 통과하여 땅속에 스며들게 됩니다. 주수원인 지하수가 오염되어 사람이 마시게 되면, 신장질환 및 소화기 질환 심하면, 중금속 중독까지 발생해서 각종 암이나 종양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고, 기형아 출산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좋은 물은 곧 좋은 건강과 직결됩니다.
건강하세요. -
윗분 96.***.152.237 2010-04-2212:32:51
물 전문가인 저보다도 더 자세히 알고 계시네요. 일반적으로도 설명을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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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물물 64.***.211.64 2010-04-2213:11:43
순수한 물…
필터라고 여러 곳에 쓰셨는데, 간단히 쓰시느라고 구분을 안하셨겠지만, 사실 필터의 종류도 용도에 따라 여러가지입니다. 가장 간단하고 널리 쓰이는게 활성탄입니다. 대부분의 가정용 정수기에도 이게 쓰이죠. 웬만한 찌꺼기는 잘 걸러냅니다. hardness가 조금 줄어드는 것을 보면, 녹아있는 이온 상태의 물질도 일부는 흡수하는 것 같네요.
그리고 그야말로 거름망 같은 일정 크기 이상의 입자를 걸러내는 필터도 씁니다. 25 마이크론이던가 그러면 미생물도 걸린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집에서는 안쓰는 것 같지만, 이온의 형태로 녹아있는 물질들을 제대로 걸러내려면 음이온 교환수지, 양이온 교환수지 같은걸 또 쓰죠.
증류수를 받아서 이렇게 다 처리해도 순수한 물이 아닙니다. 공기중의 CO2가 녹아 들어가서 약한 산성을 띠지요. 이것까지 줄이려면 초음파를 이용합니다.그러면 버블이 일어나며 CO2가 나옵니다. 그러면 거의 순수한 H20에 pH도 7에 가까운 물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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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71.***.0.138 2010-04-2214:06:27
일자무식님의
정성스런 댓글에 감동 받고 갑니다.
제가 이 사이트를 좋아하는 이유는 요런 충실한 댓글 보는재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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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무식 76.***.130.148 2010-04-2220:12:48
일자무식님 답글 좋네요.
미국의 경우 EPA에서 여섯 가지 카테고리에 수십개의 항목에 걸쳐 수질을 검사합니다. 최소한 수돗물은 만들어지는 과정에 관한한 안전한 물입니다. 저는 그냥 시중에 파는 정수기를 씁니다. 정수기 통과한 물도 분석해 본 적 있는데, 괜찮더라구요. 소독된 물이라면, 맛있는 물 드시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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