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가게 되었습니다…

  • #308230
    Jay 121.***.8.121 2305

    가족초청으로 다음달 인터뷰를 남겨놨어요…
    미국에 관광빼고 살아본적 없구요…캐나다는 한 6개월 정도 지내봤구요..
    가긴 가야할거 같은데 막막하네요…
    신청후 10년 기간동안 한국서 공부하고 취직하고 나름 열심히 살아왔는데 미국에 갈때가 되니 준비가 된게 하나도 없네요 ㅠㅜ
    일단 제상황은요 미국엔 친동생이 한의사로 살고 있구요. 부모님은 한국서 살고 계시구요…
    결혼한지 6개월 되었구요…
    33살 7년차 지극히 평범한 직장인에 수도권에24평 아파트 하나있고 현금은 2천정도…
    중요한 영어실력은 못하고 여행을 많이 다녀서 관광영어(?) 정도 …
    아직 혼인신고도 못한 와이프가 걱정이네요..
    가서 뭐 해먹고 살아야할지…

    미국에 대한 무작정 환상과 기대감은 없어요…지인들이 많이 있어서 나름 그곳 생활에 대해 알고 있구요…허나 곧 아기를 가질예정인데 자식은 미국에서 기르고 싶어요… 그렇다고 영주권 유지때문에 왔다 갔다 하는건 지금 직장에선 힘들 것 같구요…
    나름 총각때는 가서 제2의 인생이라 하면서 열심히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있는데 결혼하니 현실만 눈에 밟히네요…ㅠㅜ

    글을 쓰고보니 주저리주저리 질문같지않은 잡답만 …^^
    여러 훌륭하신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 지나다 141.***.164.201

      한국에 직장도 있으신 분이 뭐하러 미국에 오시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겁니다. 혼인 신고를 안했다는걸 보니 부인은 남겨두고 혼자서 오시는 모양이네요.

      일단, 미국에서 학력이 없으니, 막노동이나 막일을 하실 각오를 먼저 하셔야 하구요. 어느정도 재정이 있으시면, 조그만 가게라도 하나 내서 사업을 하실수는 있지만, 영어가 안되면 미국사람 상대는 힘들다고 봅니다. 특히, 새로 사업을 시작하실때는 주변에 난다 긴다 하는 사기꾼들이 몰려들어서 순식간에 거지가 될수도 있습니다. 한재산 사기당해보고 겨우 미국이민 사회가 돌아가는 공식을 이해하신다면, 그나마 가능성이 있고요, 없으시다면…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지실 겁니다.

      결론은, 뭘하고 어떻게 살것인지를 잘 계획하신후 신중히 선택하시고, 오실때에는 어떤 역경도 헤쳐 나갈수 있다는 각오를 단단히 하셔야 할겁니다. 한국에서 보기에 미국에 사는 한인들이 골프나 즐기며 돈을 흥청망청 써대는 것처럼 소문이 나 있지만, 실제는 죽기 살기로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 뿐입니다. 한국보다 나을 거라는 생각을 하고 계신다면…..당장 꿈 깨시길….

    • 지나다 141.***.164.201

      아메리칸 드림을 가지고 오시는 분한테 너무 부정적인 이야기만 한것 같아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예방주사(?)를 미리 맞고 오셔야 그나마 실망을 덜 하실것 같아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