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취업을 하고싶은 컴공과 학생입니다.

경험자 24.***.33.68

비슷한 케이스입니다.
서울 중심부에 있는 4년제 컴공, 학점은 3.5 못 미치는 정도.
국내 대기업 10년 근무하고 미국 대기업으로 자리 옮겼습니다.
옮길 때 저는 제 꿈을 이뤘다고 좋아하고 있었지만 누구도 신경 안 쓸 줄 알았는데, 동문 선배가 술자리에서 그런 얘기를 하더군요.
요즘 주변 사람들한테 니 자랑 하고 다닌다고, 우리 학교에서 그 회사 간 사람이 누가 있겠냐고.
자랑할만한 일이 될 수도 있겠구나 싶었지만 한편으로는 서글프더군요.
해외 취업이 쉽지 않은 환경, 특히나 주변에서 이미 꿈도 안 꾸는 분위기가 많으니 해외 취업 사례가 나오기 힘들 수 밖에요.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장기 계획은 세운다는 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바로 넘어갈 계획이라면 역시나 대기업을 거쳐가는게 그나마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이겠죠.
이 경우엔 본인 커리어 패스를 본인이 정해나가기가 어렵습니다.
부서별 인력 수요에 맞춰 일괄 선발한 뒤 적절히 배치하니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가 쉽지 않죠.
미국 취업 가능 신분 문제 해결 안 되니 해외 취업 될 확률은 낮지만 현상 유지는 가능하니 나쁘지는 않은 선택입니다.

미국 석사 후 취업 시도는 인턴이나 OPT 등의 기회가 주어지니 기업들도 선발 할 생각들을 하는 편입니다.
현실적으로는 이 방법이 가장 확률이 높습니다.

미국 학사 편입 후 바로 취업 시도는 그다지 확률이 높아 보이지 않습니다.
이미 비슷한 이유로 석사를 했던 사람들이 많은 상황인데 기업들이 그다지 학사를 뽑을 이유가 없죠.
세 가지 경우 중 가장 리스크가 큽니다.

영어에 자신감을 보이고 계시는데 하나 말씀 드리자면..
저도 비슷한 경우였습니다만, 한국에서 일 할 때 이건 큰 자산입니다만, 미국에서 일 할 때는 이건 기본입니다.
본인이 영어를 잘 하고, 해외 학비에 부담을 느끼는 경우라면 한국 기업에서 기회를 기다리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