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 1세대의 고생, 희생과 1.5세대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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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24.***.169.21 3202

    주변에서 그런 스토리 보신 분 있나요?

    미국 이민 1세대는 와서 잡다한 막노동 다 하고

    1.5세대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때 옴)가 그런거 보고 열심히 해서 나름 성공 한경우

    현실적으로 가능한가요?

    • 텍산 172.***.43.118

      많은수의 이민 가정이 그렇죠. 1세대가 힘들게 일하는데는 언어 문제가 가장 크구요. 1.5세대는 그나마 언어가 좀 해결된다 치면 밥벌이는 하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오판 하는게.. 1세대들이 못산다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편하게 사무직에서 일하면서도 돈 못버는 이가 있고. 힘들게 막 구르면서 돈 많이 벌어서 떵덩 거리고 사는이들도 많습니다.

    • 글쓴이 24.***.169.21

      아 예. 제가 말한 1세대들은 사무직 말고 말 그대로 막노동 비슷한 일 하는 분 들이요. 한인마트나 한인식당같은곳에서 서빙같은 일 하시는 분들.

    • sd 76.***.227.46

      대부분이 그렇지않아요? 그래서 자녀 교육때문에 고생하더라도 오는거잖아요..
      물론 1세가 고생한다고 1.5세가 다 성공하는건 아니죠 망한애들도 많지만 그래도 여기서 교육받고 대학가니까 아무래도 1세대보단 1.5세나 2세가 잘풀리는 경우가 많죠

    • e6 71.***.184.111

      못사는 1세대는 70-80년대 이야기 아니었나요? 최근 10여년 한국에서 오시는 분들의 대부분은 취업이민으로 오는 케이스라 예전하고 많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제 주변을 보면 다들 직장 다니시는 분들이지 자영업 하는 분들은 거진 다 오래전에 오신 분들 뿐이라서요.

    • GoGo 136.***.1.113

      그와 반대로…

      1세대 부모님이 도넛샵 (달라스 ㅋㅋㅋ) 두개 열씸히 하면서 돈 벌어서 (8-90년대 달라스 도넛샵은 지금 여러분들은 상상하지도 못할정도로 돈 벌었습니다. 쥐구멍만한 가게에서 한달에 순이익 만불넘던시절… ) 1.5세대 애들을 과외로 도배시켜 아이비 보내놨더니… 졸업하고 뉴욕 어디 은행에서 몇년 일하다 때려치고 달라스 돌아와서 그 부모랑 도넛샵 같이 하더란 ㅋㅋㅋ

      애들이 도넛샵 하는 집에서 커서… 캐쉬어도 하고 베이킹도 직접 할수있으니, 베이커 땡깡부려도 소용없고… 알바들 빵꾸내도 무덤덤…
      부모가 오래전에 목 좋은곳에 샵 열어서 손님이 끊기질 않고… 솔까말 쪼금 부러움.

    • 많죠. 104.***.192.70

      고등학교때 LA 이민온 1.5세 로써, 중고교때 이민온 많은 1.5세를 알고있습니다.
      LA 지역 특성상 다른 지역에 비해 힘들게 이민 오신분들이 많고 아마 글쓴분이 질문하시는 그런 1세 1.5세 가정을 잘 압니다.
      1세부모님들은 대부분 식당일, 마켓일, 택시 트럭 운전, 아니면 다른 한인 스몰 비지니스에 고용된 그런 일들을 많이 하시죠.

      제 주위 1.5세 친구들을 보면, facebook, amazon, netflix, intel, deloitte 등등 글로벌 대기업에 입사 한 애들도 있구요, 일반 중견-대기업가서 10만 이상씩 받는 애들도 있습니다, 또 NASA나 권위있는 국가 연구소에 취직한 애들도 있구요,약사, 의사, 치과의사, 변호사들도 꽤 있습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다들 공부를 잘했고, 영어도 어느정도 이상합니다.

      반면에 학창시절에 성적이 그렇게 좋지 않았거나, 공부 잘하고 좋은 대학/대학원 나왔는데 영어가 아직 짧아서 이번 주류 미국 사회에 진출하지 못하고 한인 은행이나, 다른 한인이 경영하는 비지니스에 취직한 친구도 더러있습니다. 이렇게 한인 사회에 머무는게 못나가는건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규모가 같은 미국 사회에 있는 같은 업종의 다른회사들보다 적고, 페이나 기타 혜택은 더 적습니다.

      뭐 제말 듣고 공부 못해도 스스로 노력해서 사업이나 이런걸로 성공 할수 있는거 아니냐? 하실수 있는데요. 저는 위에 언급한 잘풀린 친구들보다 성적이나 영어실력이 부족한 친구들을 조금 더 많이 아는데요, 이들 대부분 한인 변호사 회계사 오피스에서 한달2-3천받고 일하거나, 좀 잘풀리면 규모 조금 있는 한인 비지니스에서 3-5천 받고 있는애들 정도가 다입니다. 여기에도 안끼면 보통 서빙이나 아르바이트 수준의 일을 하더군요. 원래 부모님이 돈을 좀 가지고 미국 오신 가정이 아니라면 학력/영어 부족해서 잘 풀린애들은 몇명 못본듯 합니다 .

      이것은 주장은 아니고, 저의 주위 관찰에 의한 결론인데요, 미국은 흙수저라도 나만 공부 잘하고 영어만 좀하면 잘 풀리는거 같습니다.

    • 성공을 둘째치고 부양문제 98.***.229.185

      저도 주변에서 많이 봤어요. 부모님 따라 어린나이에와서 의사, 변호사 되신분들이요.
      그런데, 학비도 다 학자금 받아서 다녀서 완젼 빚덩어리가지고 있는데,
      거기다 이제 일 안하시는 부모님 (+ 그외 한국에서 방문하는 친인척가족)을 부양하느라 정말 힘들게 사시는분들도 많더라구요. 갑자기 한숨만 나오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