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을 바꿔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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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뜨로이 149.***.224.34 5076

    현재 일년째 산타클라라에 살고 있습니다. 큰애가 작년에 킨더에 들어갔는데, 다니는 로컬학교의 API점수가 700점대 초반이고 great school rating은 5 입니다. 저학년에는 학교가 머 별거 있나하는 심정으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배우는 걸 지켜보니 너무 수준이 떨어집니다. 아직도 1부터 10까지 배우고 있고 큰애가 더 깊게 배우고자 하는 동기유발이 안 될것 같습니다. 애엄마도 걱정이 많구요. 아이가 말이 늦어서 아직 영어도 한국말도 유창하지 않고 버벅대는데, 그냥 이학교에 머물러야 할지… 아님 수준이 높아보이는 (애엄마가 다른 아줌마에게 듣고 와서는) 쿠퍼티노학군의 API 8-900점대의 학교에 보내기위해 이사를 가야 하는지 고민이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쿠퍼티노의 학군에는 80%가 아시안 (인디안, 중국인이 주이겠지요)이며 1등은 인디안, 2등은 중국아이들이 한다고들 하더군요. 이런 환경에서 경쟁하며 공부시키는 게 그래도 아이장래 (좋은 대학교 입학이 현재로선 불확실한 미래의 궁극적인 목표겠죠)를 위해 나은 선택인지 고민입니다.
    이곳 실리콘 밸리에는 한국가정들이 대부분 쿠퍼티노에 거주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 kj 71.***.129.176

      쿠퍼티노가 부담되시면 union, cambrian moreland 등도 괜찮을 듯 싶네요.

    • 뜨로이 76.***.4.28

      글쎄요… 회사가 근처라 멀리 갈 순 없고, 산타클라라에서 밀피타스, 쿠퍼티노, 캠밸정도까지 이동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쿠퍼티노가 학군으론 젤 좋아 보이더군요. 하지만 질문처럼 걍 산타클라라에 머물러야 할지, 렌트를 더 주고 경쟁을 하더라도 쿠퍼티노로 이사가는 게 나을지가 현재 고민입니다.

    • qwe 98.***.176.34

      쿠퍼티노의 아이들이 공부하는 방식이 약간 한국과 비슷하다고 하는 분도 계십니다. 죽치고 앉혀서 죽어라 주입식으로 공부를 시키는 것 같다고. 싫어하시는 분도 계시더라구요. 아이가 이런 분위기 만으로도 자극이 되어서 스스로 열심히 하려는 아이거나 경쟁심이 강해서 지고는 못사는 아이라면 잘 해나갈 것 같구요. 창의력이 뛰어나 럭비공같은 아이거나 호기심이 많은 아이라면 답답해 할 것 같은데요. 그리고 학교에서 혹은 교사가 열심히 시키는 것도 있겠지만 부모들 자체가 열심히 시키는 것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학원(?)도 많이 보내고 이것저것 많이 시키고.

      밀피타스는 평균적으로 조금 더 떨어지나 봅니다. 아이들이 이성교제에 빨리 눈뜨는 (남미쪽 친구들) 성향이라 학교에서 오면 맨날 그런 얘기만 해서 사립으로 옮겼다는 엄마도 있구요.

      추천하고 싶은 학교… Christa McAuliffe school. 쿠퍼티노에 있는 대안학교인데 인기는 많습니다만, 여기는 죽자고 공부시키는 학교는 아니에요. API 점수도 없지요. 만약 아이가 창의적이고 독립심이 강하면 여기서 스스로 공부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동기를 많이 부여받을 거 같아요. 여긴 줄서서 뽑기해야 들어가는 곳이래요. 구성비는 백인들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프로젝트 형식으로 공부하고… 예를 들어 올해의 이 반의 주제가 ocean 이면 얘네들은 현장학습을 수족관이나 바다 뭐 이런 곳으로 간답니다. 참, 부모님이 일주일에 8시간을 학교를 위해 자원봉사를 해야하는 의무규정이 있어요. 수업에서 보조교사(?)를 한다거나 교통정리를 하거나 식당이나 정원.. 등등. 관심있으시면 더 말씀해 드릴께요.

      학교생활에 가장 중요한 것은 교사라고 보거든요. 쿠퍼티노라고 해서, 밀피타스라고 해서 다 좋거나 나쁘지는 않을 것 같고… 다만 아이들의 전반적인 관심사에 대한 분위기는 차이가 있을 것 같아요.

    • kj 71.***.129.176

      union, cambrian, moreland 학군들 모두 쿠퍼티노에서 10마일 이내, 산호세 또는 쿠퍼티노시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