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동료가 저보러 일좀 똑바로 하랍니다. 어떻게 받아드려야 할까요?

ff 206.***.243.210

입사6개월이면서 중간에 신입이라는 얘기도 보이는데 학교 졸업 후 첫 job을 가진지 6개월됐다는 얘기인가요?
아니면, 다른데서 일한 경력도 있는건가요?

표면적인 이유가 없는데 동료에게 이런 얘기를 들었다면, 분명히 뭔가 background에서 원글님의 평가와 관련된 activity가 있었을 것 같습니다. 그 말을 한 사람은 매니저가 초짜인 당신을 감시(monitoring)하도록 박아놓은 spy일 수도 있고, manager의 inner circle member중의 하나로 입사 6개월 milestone에서 당신을 품평하는 공식(또는 비공식) meeting에 참석했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당신에게 한 말은 manager의 messenger가 되서 에둘러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한 것일 수도 있고,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전달하려는 호의에서 한 개인적인 경고일 수도 있고, 당신을 자기밑에 줄세우려는 가오잡기의 목적으로 한 얘길 수도 있겠네요(나는 뭔가 비선 라인에 있는 사람으로 너에게 없는 정보가 있으니 내 말을 들어라, 뭐 이런 메시지). 이런 저런 목적이 좀 섞여있을 수도 있고..

이렇게 이런 저런 상상을 하고 넘겨 집고 하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자리를 잡는게 politics의 시작입니다.

Welcome to the world of politics!!

하지만 신입은 너무 복잡한 생각을 할 때가 아니죠..

먼저 ‘왜 나는 일을 잘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 친구는 그렇지 않다고 할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세요.

현재 본인은 지나 나나 도낀개낀인데 왠 헛소리야 하는 느낌인 것 같은데, 일단 이게 맞는 건지 냉정히 객관적으로 점검해 봐야겠죠.. 이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정공법으로 매니저를 찾아가서 시치미떼고 이제 내가 들어온지 6개월됐는데 나를 어떻게 보는지 feedback을 받고 싶다고 물어보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매니저가 문제가 있으면 부르겠지 하는 것보다는 너무 귀찮게 하지 않는 선에서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는 것 자체가 매니저와의 관계를 단단히 하는데도 도움이 됩니다. 매니저의 반응으로부터 나에게 이상한 얘기한 동료의 정체가 좀 드러날 것 같은데, 면담 결과로부터 또 상담히 필요하다면 후기를 올려주시는 것도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