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들어갈 때 영어 못하면 학원에 가야한다는데……

  • #303854
    diotima 210.***.83.39 4967

    내년에 큰 애가 입학하게 됩니다.

    어제 남편이 생뚱맞은 얘기를 하네요.
    지금 캔자스주에 있는데,
    애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영어를 못하면
    영어학원엔가를 다녀야한다고 하네요…….
    외국에서 온 학생들을 위한 ELS 클래스가 있는 걸로 아는데,
    이 뭔 말인가 싶습니다.

    안그래도 영어 때문에 걱정을 하는 차에 더 답답하게 만드는 말이네요.

    저랑 애는 지금 한국에 있거든요.
    내년 1월에 미국에 들어갈 겁니다.

    유치원에서 영어를 배운다고는 하나 기대 안하는 수준입니다.
    영어학원은 안보내고 있구요.
    그냥 알파벳만 조금 가르치는 중입니다.

    영어를 못한다는 것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요?
    설마 미국애들처럼 잘하라는 수준일런가요?
    그렇다면 케안습입니다….

    내년에 유치원 보내면 한 7개월 되니 괜찮지 않을까 하다가
    걱정이 되었다가 합니다.

    아시는 분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mat 68.***.65.81

      그건 학교에서 하는 클래스입니다. 언어 발달이 느린 미국애들도 꽤 옵니다.
      공짜라서 좋다라고 하는 미국 학부모도 봤습니다.

    • Troy 129.***.163.105

      학교에서 공짜로 제공하는 ESL (English as a second language) 클래스를 말하는 것 같군요. 제 아들도 미국올때 영어를 “기대안하는수준”으로 했었는데, 오자마자 학교에 보냈는데, 학교가는 것을 매우 좋아하더군요. 담임선생과 ESL 선생님이 상의해서 Writing 같은 수업 (수업중에 학생이 따라가기 힘든 수업) 시간이 되면 ESL 선생님이 학생을 데리고 가서 ESL 수업을 진행합니다.

    • 하바아 72.***.193.166

      윗분들 말씀이 모두 맞고요. 초등학교 입학하는 아이이면 영어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말씀하신 ESL class는 보통 2년과정으로 하게 되고요.
      수업시간 중간에 매일 해당되는 아이들을 모아놓고 따로 영어를 가르치는 거죠.
      대부분의 영어를 못하는 외국학생이 여기에 해당이 되겠지요.
      그리고 2년이 지나고 나면 자체적으로 평가를 해서 이제 ESL을 그만들어도 되는지를 결정합니다.
      캔사스주는 많이 틀릴지난 모르겠으나, 일단 또 초등학교라고 해서 모두 ESL class를 가지고 있는것도 아닙니다. 사시게되는 동네 학군에 속한 학교중에 ESL이 있는 학교에 가셔서 입학수속을 하셔야 할겁니다.
      아주 효과도 좋고 훌륭한 시스템이라 생각합니다. ESL class가 말이죠.
      우리아이의 경우 예를 들어보면 저희는 켄터키주에서 살았었습니다.
      알파벳도 제대도 못 띠고 왔는데, 한 2년 지나니까 영어 잘합니다.
      그렇다고 영어성적이 항상 좋다는건 아니고, 생활에 전혀 불편이 없다는 뜻이죠.
      우리나라에서 다 국어 잘하는것 아니듯이 영어잘한다고 영어성적이 좋아질것은 기대하지 마시고, 우리나라에서 국어공부시키듯 시켜야 성적은 잘 나올겁니다.
      그리고나서 뉴욕주로 이사를 왔는데, 우리가 이사한 학군의 학교중에 가깝고 좋은 학교가 있었는데, 그 학교는 ESL이 없는 학교였습니다. 그러니까 ESL과정을 수료했는지 물어보고, 켄터키에 있는 학교에다 증명을 요구하는것 같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다른아이들과 잘 학교다니고 있습니다.
      아이들 영어는 걱정 안하셔도 되고, 어른들만 신경쓰세요.
      몇년지나면 영어는 별로 안느는데, 한국말은 자꾸 줄어 죽을맛입니다.
      그럼 건투를 빕니다.
      참 그리고 초등1학년 미국애들도 학교들어와서 알파벳배우는 애들 많습니다.
      우리학교갈때 한글을 띠고 가냐 안가냐를 생각해보시고, 글을 얼마나 잘 읽는지 쓰는지 생각해 보시면 대충 상상이 갈겁니다.
      말만 할 줄 알지, 쓰고 읽기는 미국애들과 같이 배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학교 64.***.211.64

      학교 제도의 많은 부분은 주에서 정하고 시행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비슷하지만 주에 따라 강조하는 부분이나 필수로 하는 것이 다릅니다. 어디로 가실지 아신다면 해당지역의 school district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많은 의문점이 해소될 것입니다. 아무래도 부모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미리 미리 학교와 시스템에 대해 공부해두시는 것이 좋을겁니다.

    • 경험자 216.***.71.163

      한국에서 유치원에 보내 한국선생에게 영어 배우게 하는것은 헛돈에 전혀(단 1%도) 도움이 안됩니다. 미국에서 부득이 한국인이 경영하는 유치원에 보내더라도 꼭 미국선생이 원생들을 가르치는 곳으으로 보내세요.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바로 효과가 나타납니다.
      그렇게 배운 학생은 1학년부터 중학교까지 영어 score가 대략 92-96 이더군요.
      그리고 여름방학때 속독력에 관한 program에 2개월 정도(대학교 부설: 담당선생은 여대생)보냈더니, 그후에 500-700page 정도의 책을 5일간에 재미있다고 반복해서 3번을 읽어 치웁디다. 본인 스스로 공부하는것도 중요하지만 옆에서 방향을 잡아주는 몫은 당연히 부모입니다.

    • 글쓴이 210.***.83.39

      모두 감사합니다.

      자세한 답변들, 도움이 많이 됩니다. 심적인 안정이 밀려오네요.
      부모가 방향을 잘 잡고 굳건해야 한다는 걸 한 번더 생각해봅니다.

    • 다른 의견 71.***.17.103

      윗분들 의견이 다 맞습니다. 갠적으로 미국온지 2년된 초보입니다. 저희 딸은 7살 1학년에 여기와서 지금 3학년입니다. 자랑이 아니고 ….아이들 입장에서 생각해보시라고 한번 적어봅니다. 제딸은 오자마자 esl통과했습니다. 원래 언어에 좀 남다른게 어려서 부터 보여서 영어책을 많이 읽어주고 알파벳은 다 쓸줄 알았습니다..
      물론 한국에서 원어민과 수업하는데 지장이없었습니다. 그런데…2년 지나고 나서 하는말이 “처음에 정말 잘 모르겠더라..”라고 하는데….왠지 안된 생각이 들더라구요. 이해가 되세요? 책도 읽고 시험도 잘 치지만 듣기능력이 생각같이 빨리 트이는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말하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울딸이 좀 활달한 성격이라 아이들과 트러블이 많았습니다…활발하다기보다…정의파라고 할까요? 남들 싸우는데 끼어들어서 정의로운 척하고 불쌍한 애들 도와주려다가 많은 봉변에 영어가 잘 안되서 억울하게 누명쓰고 1년간을 다녔습니다. 물론 선생님들이 다 이해하시고 제 설명들으시고는 아이입장을 이해하게 되었지만, 아이들이 보는 시각은 다르더군요…여자 아이인데, 남자아이들이 자꾸 시비거는 경우가 많아졌고 그떄마다 맘에 있는 말을 다 못해서 분통이 터졌나보더라구요. 성격나름이겠지만 공부가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아이가 제대로 말하고 들어서 학교생활에 지장이 없을떄까지는 괜히 영어하나 못해서 아이 성격에 영향을 미칩니다.
      어떻게냐고 물으시면….못 알아 들으니 수업이 재미없고 수업이 재미없으니 자꾸 딴짓하고 문제아가 됩니다. 이건 저희 둘쨰 경우입니다. 누나랑은 달리 집중도가 떨어져서 자세히 관찰해보니 전혀 알아듣질 못해서 발생하는 문제더군요.
      제 생각엔 꼭 영어학원이나 뭐 그런곳보다는 집에서 계속 영어에 노출을 시켜주셔서 미국와서서 걸림돌이 되지않게 하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또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기 아이들 5살만 되도 곧잘 하고픈 말을 다 잘 합니다. 물론 아이마다 개인차가 있다고 볼때 평균 5살입니다. (한국나이로 6살) 걔네들은 말 잘 하는데 우리애는 말도 못해…책도 못 읽어…듣지도 못해….아이가 눈뜬 장님이 되지않게 하시려면 그래도 어느정도는 집에서 어머니께서 노력을 하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인들은 다 잘 한다고 하는데…열심히 해서 잘 키워봅시다

    • 글쓴이 210.***.83.39

      다른 의견님 자세한 경험 감사드려요.

      제 아이도 무척 활발하고 말이 많은 편인데
      말이 안통해 애가 기죽어 지내지는 않을까
      걱정하기도 합니다.
      우선 제가 영어가 안되니 답답한데 학교까지 다녀야하는 아이는
      오죽할까하는 마음에 안쓰럽죠.

      내년 1월, 다음달이네요. 미국 들어가서 유치원에 보내다가
      9월에는 학교에 입학하게 되니 그 사이 집중적으로 영어가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변명이긴 하나 밑에 동생이 둘이 더 있거든요.
      퇴근하고 집에 오면 큰 녀석 공부?! 시키는 일은 일종의 중노동입니다.

      이런 저런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일단 가서 부딪혀 보면서
      애한테 가장 나은 방법을 강구해야 겠습니다.

      고맙습니다.^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