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새 학회 패널 세션에 참여할 사람들을 구하려다가 알게 되었는데요, 링크딘에서 친구 관계가 아니면 직접 메시지를 보낼 수가 없더라고요. 유료입니다. 그래서 링크딘에 나와 있는 이름과 학교 등으로 구글 검색을 해서 학교 홈페이지나 논문 등에 나와 있는 이메일을 찾아 그쪽으로 연락을 보내게 됩니다. 혹시 비슷한 경우가 아닐지 싶어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회사 다닐 때 저와 동료들 모두가 링크딘으로 한달에 두세건은 리크루터 컨택을 받았고, 그렇게 시작해서 회사 옮기는 경우도 주변에서 서너번 봤습니다. 리크루터라면 링크딘 유료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생각해보니 의외로 친구신청 수락을 하지 않았는데도 쪽지 받은 일은 잘 없는 것 같네요. 아마 회사에서 개개인 유료 서비스를 지원해주지 않는 모양입니다. 보통은 친구 신청을 하고, 받아들여지면 그 다음에 링크딘으로 쪽지를 보내더라고요. 근데 사람들이 차차 링크딘 친구신청 확인에 더뎌지거나 리크루터에게는 답을 안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에, 성질급한 리크루터 같으면 그냥 구글 서치 들어갈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학부생한테 적극적으로 그러는 경우는 처음 봐서 좀 신기하네요. 전화통화도 아니고 커피나 저녁식사로 직접 만나자는 것도 특이한 경우입니다. 삼성
HR 사람들이 실리콘 밸리에서 직장 다니는 한국인들에게 가끔 식사대접을 하기도 합니다만 이건 한국적인 문화인 것 같고… 다만 “우리 2017년 인턴쉽 기회는 끝났지만” 이라는 말은 신뢰성을 더해주는 것 같습니다. 사기를 치려면 인턴쉽 기회가 “있다”고 하지 않으려나요? 저라면 일단 이야기를 진행해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