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람들이 짜증나요

Ttt 70.***.118.127

50대 아저씨 입니다. 원글님 글에 솔직히 많은 부분 동의 합니다.

하지만 개인 경험에 의하면 한국 사람들의 성향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조금씩 세련되어지고 매너나 태도도 조금씩 개선되는 느낌도 듭니다.

참고로 80년대나 90년대 정도만 해도 특히 한국에서 바로 미국에 오신 분들은 정말 대하기 어려웠습니다.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약간 좀 모나고 삐뚤어졌다고나 할까. 하지만 최근에 한국에서 바로 오신 특히 젊은 분들을 보면 매너나 모든 면에서 거의 일본애들 수준인 경우도 많이 봅니다. (오해는 마시길 친일 사고는 전혀 없으나 그들의 매너나 정직함은 배울 점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입니다.)

또한 한인 사회 역시 덕분에 분위기나 모든 면에서 아직도 실망스러운 면이 많으나 역시 많이 발전하고 있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조국의 발전과 인적 성숙과도 관련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참고로 역시 대도시 8 – 90년대의 한인 사회는 지금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한심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같은 동포들끼리 파렴치한 사기는 물론 한인회장 선거 관련 소송은 마치 연례행사 같은 수준이였습니다.

한국은 조국이나 미국 교포 사회나 아직 갈 길이 먼 건 틀림 없습니다. 문화적 성숙도란 측면에선 특히 아직 멀었다 싶습니다. 하지만 최소한 방향성이란 측면에선 지속 성숙해지고 발전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도 너무 실망만 하지는 마시길. 최소한 우리 자녀들 세대에선 지금 보다 한국과 한국인에 대한 perception이 최소한 한뼘 정도라도 향상이 있기를 바랄 수 있는 근거는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