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 #302172
    구 메인 프레임 가이 12.***.171.240 3181

    딱히 어떤 대단한 동기가 있어서 시작한 건 아니었지만, 주위에 이 사람 저 사람 필요한 상황들 때문에 헌혈을 하다보니 대략 한 1년 반에 한번은 해왔던 것 같습니다.

    내 주제에 뭔가 좀 좋은 일을 했다는 그런 기분도 좋았지만, 이상한 것은 꼭 헌혈하고 나면 기분이상의 뭔가 굉장한 상쾌함이 들었던 것을 늘 이상하게 생각해왔었는데 실제로 헌혈을 통해 과학이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가 있다는 통계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정기적으로 헌혈을 하는 사람들에게 심장질환이 약 88%정도 줄어든다는 것이지요. 이것은 바꾸어 말하면 정기적으로 헌혈하는 사람은 심장병이 안걸린다는 말입니다.

    가계에 흐르는 체질중에 심장병이 있던 선조들이 많은 관계로 늘 관심을 가졌었는데 굉장한 사실인 것만은 틀림없습니다. 물로 그 기전이 과학적으로 밝혀진것은 전혀 아닙니다. 아무도 왜 그렇게 되는지는 몰라요, 그것이 나눔으로 기분이 좋아져서, 혹은 어떤 육체적인 메카니즘으로??? 어쨌든 하나님이 그렇게 되도록 설계해 놓으신 것만은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또 한가지 의학적인 사실은 몸에 쌓여있는 독소의 양을 가장 확실하고 빨리 없애는 길이 헌혈이라고 합니다. 단순하지만 당연한 이야기 같습니다.

    그래서 그냥 회사에서 시간도 나고 해서 “Health”라는 Category로 써봤습니다.

    미국에서 헌혈하려면 아래의 싸이트 가서 등록하고 가장 가까운 장소를 골라서 예약하면 됩니다. 굉장히 까다롭게 그 자격여부를 가려서 한 1/3정도는 헌혈할 자격이 주어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한국처럼 빵/과자/쥬스도 주고 경우에 따라서는 기념품까지도 … :-0

    대략 500ml정도 (콜라 1과 1/2 캔정도)를 10분에 걸쳐 빼내게 되는데 주사바늘 들어갈때 빼고는 특별한 고통은 전혀 없습니다. 헌혈을 하고 나면 카드를 주는데 지갑에 넣고 다니다가 그걸로 계속 헌혈하면 나중에 기록도 남고 그렇습니다.

    한가지는 특정 지역 외국 (영국/인도 및 기타) 출장 같다오게 되면 3년정도 못하게 합니다. 또 헌혈했다고 해서 그걸로 나중에 써먹는 그런 시스템은 없습니다 (예전 한국에서 헌혈카드 모으던 생각이 나는군요).

    *** 한방적으로 헌혈은 혈색이 붉은 사람이 해야 하며, 특히 소양인 (밥을 잘 먹는 편인 사람)에게 좋다고 하는 뜬 구름 잡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헌혈센터에서 돌려보내겠지만 만약 몸무게가 안되시는 분이나 독감걸린 분은 하시면 안되겠습니다.

    http://www.givelife.org

    • 하하 151.***.15.14

      저는 한국에 있을떄 두달반에 한번씩은 헌혈을 하곤 했는데.. 그러면 진짜 몸이 개운해 져요..
      10년전에 미국에 와서 헌혈차를 보고 반가운 마음에 헌혈하러 들어갔더니, 이건 왠걸.. 온갖 질문에 – 남자한테 강간당한 적이 있는냐..라는 질문도 있더군요.. – 서류작성에 15분 이상은 걸렸는데.. 결국 한국에서 왔다니깐 한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되어있어서 최근 2년안에 한국을 방문했던 사람의 피는 받을수가 없다.. 그러더군요.. 30년 살다가 지난달에 한국에서 왔는데 하니깐.. 고맙지만 너 피는 받을수가 없다..

      그 다음부터 10년동안 헌혈해 본적이 없네요… ㅋㅋ

    • 구 메인 프레임 가이 12.***.171.240

      저와 동갑이신 것 같군요! 저도 9년전에 왔는데 …

      헌혈중에서도 “혈소판” 헌혈이 그 상쾌함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진짜 날아갈것 같은 그런 몸상태가 하루는 같던 것 같습니다 – 읽으시는 다른 분들, 혹시 오해하지 마세요.:)

      많은 사람이 걱정하는 몸안의 혈전 (응고된 피 찌꺼기)이 바로 이 상한 혈소판 때문이라고 들었는데 웬지 어떤 연관 – 말하자면 헌혈하면 그것들이 몸에서 싹 나갈 것 같은 그런 – 이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어쨌든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

    • 저도 149.***.40.62

      한국에서는 꼬박꼬박하다가 여기와서는 아직 몇번 못했네요. 저도 혈소판 헌혈후 상쾌함 같은 느낌을 느꼈었습니다.. 한국에서..

      미국에선 전혈만 해서 .. 그런느낌은 없고 헌혈한 날은 잠에 골아떨어지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꼭 토요일 낮에 합니다. 헌혈하고 집에 와서 뒤집어진 개구리처럼 대짜로 쭈욱..

      원글님 말씀대로 헌혈후엔 쿠키종류와 음료수 주고.. 싸구려 머그잔같은거 줍니다 (마데인차이나). 다음에는 혈소판헌혈한다고 해야겠네요. 다른 사람들 도우면서 살고싶은데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못하니 도네이션같은건 자주 못하고.. 몸으로 때운다는(?) 생각으로 헌혈합니다.

    • 저도 68.***.46.181

      헌혈하고 싶은데 110 파운드가 안된다고 못한다고 하네요. 헌혈한 후의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요.

    • done that 74.***.206.69

      외국에 나갔다 오면 3년 못하게 한다고 하는 데, 나라마다 틀린 것같아요.
      말라리아 지역에 갔다 오면 일년은 오지 못하게 하고 – 한국도 시골이면 말라리아 지역이라고 오지 말라고 하지만 서울이라고 하면 헌혈을 받더군요.
      영국은 6개월이상 살았으면 10년동안 오지 말라고 하고, 검사를 해서 (헤모글로빈을 첵크하나요. 손을 따서 하는 검사요) 약하니까 집으로 가라하고. 그래도 하고나면 기분이 좋은 게 헌혈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