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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부터 분 부동산 바람은 일대광풍을 불며 전국의 부동산 가격 급등을 가져왔고 이로인해 정작 집을 장만하려던 사람들은 가격 폭등으로 집사기를 포기하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제 그 가격폭등이 실제 구매력의 향상의 결과가 아니라 투기꾼들의 농간에 그렇게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허망합니까?
특히 이렇게 하락하고 많은 사람들이 집을 잃어버려도 그 투기를 조장한 사람들은 하나도 잃을게 없이 호의호식하고 잘살고 있으니 부동산업자들의 사탕발림에 속아 집을 샀던 사람들은 얼마나 후회스럽겠습니까만은 최종 선택은 항상 사인을 한 사람이 책임져야 하는 냉혹한 현실을 항상 잊지 마시라는 의미에서 이글을 복사해서 올립니다.
한인사회가 커감에 따라 직업에도 다양성이 있어야 하나, 한인들의 주된 직업은 아직까지 부동산중개업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니 그것도 큰 문제입니다. 이들이 하루에 쏟아 붓는 광고물량만 해도 실로 엄청납니다. 하기야 그중에 하나만 성사되어도 집값에 따라 다르겠지만 최소 몇만불씩을 수수료로 가져오니 남는 장사이겠지만, 시장이 좋지 않고 투자할 수 없는 사람들을 부추키는 사람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런 광고시장에서 부동산중개인의 비중은 줄어들지 않을 것이고 그렇다면 현명하게 투자하는 방법만이 옳바른 투자의 지름길이라고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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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필드 콘도’ 사태로 본 한인 부동산 투자의 그늘 ?입력일자:2008-05-23
부동산업계의 속사정을 잘 아는 사람들은 이구동성으로 “메리필드 타운센터 사태는 일부에 지나지 않다”고 말한다. 메리필드 타운센터가 덩치가 큰데다 한인들의 관심을 끌만한 지역에 있어 먼저 시선을 끌었고 다들 말을 안하고 있어서 그렇지 여기저기서 이미 유사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을 만큼 문제는 심각했다는 얘기다.
코리아타운으로 통하는 애난데일의 한인 경기를 ‘폭탄 맞은 것처럼’ 썰렁하게 만들어버린 주원인도 바로 한인들의 과도한 부동산 투자였다는 분석에 누구도 반대의견을 내지 못한다.
상처를 치유하고 사태를 바로 수습하는 길은 한인들이 지난 몇 년간 어떤 길을 달려왔으며 현재 어떤 모습인지를 먼저 진단하는 데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경기를 탓하거나 남을 원망하기 전에 있는 그대로 한인사회의 실상을 파악하자는 지적이다. 일반인의 상식을 뛰어넘었던 한인들의 투자 백태를 지상에 옮겨본다.<예외는 없었다>
“누구 책임이냐구요? 이 질문에 자유로울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부동산이나 융자업계, 한인 언론 모두 부동산 경기를 과열시키는데 한몫을 했다고 봅니다. 투자자는 말할 것도 없구요.”
부동산 에이전트 A씨는 “끝없이 이어질 것만 같았던 부동산 붐을 지켜보면서 나도 한 번 쉽게 큰 돈 만져보자는 욕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은 당시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 몇 채 샀다가 며칠 만에 수십만 달러를 벌었다는 얘기를 심심찮게 듣던 판이었는데 어떤 바보가 가만히 있었겠느냐는 말이다.
콘도를 40개까지 산 사람이 있다는 소문은 부동산업계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한 사람의 이름으로 그 많은 콘도를 다 살 수는 없는 일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이름을 빌렸을 텐데 어떻게 사람들을 끌어모았는지 그것도 신기하다는 부동산 전문가들은 수십 개는 아니더라도 10개 정도를 매입한 사람은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고 말하고 있다.
콘도 열풍은 부동산 붐의 비교적 초기 단계였던 6-7년전부터 불고 있었다.
메리필드 타운센터 만큼 크지는 않아도 이미 50-100개 유닛을 가진 콘도는 DC, 메릴랜드, 버지니아에서 한인들 사이에 인기리에 거래되고 있었다.
이처럼 콘도가 투자 가치가 높은 상품으로 관심을 모으자 모 부동산업체는 일반에 공개되기도 전에 60여개를 한인들에게 독점 판매하기도 했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안사면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팽배한 시절에 남보다 앞서 정보를 습득하고 콘도를 구입할 수 있는 특권(?)을 뿌리칠 이유가 없었다.
메리필드 타운세터 매매 당시 정황도 자주 회자된다. 매입자들은 금방 황금으로 변할 수 있는 콘도를 사기 위해 막 공사가 시작된 건물 주위를 뺑뺑 돌아 줄을 섰다. 그 중에 한인 매입자가 대다수였다는 것은 이미 공개됐다. 차례를 뺏기지 않기 위해 일일 노동자를 고용해 줄을 서게 하기도 했다.
메리필드 타운센터 매입자의 반 이상이 한인이었다면 당시 다른 지역도 비슷한 비율이었을 것이라고 보는 A씨는 “최근에 산 사람일수록 메리필드처럼 주택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인들이 많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문제의 잉태>
매입자가 개미처럼 몰려드는 ‘셀러 마켓’에서 칼자루는 당연히 건축업자가 쥐고 있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메리필드 타운센터도 그와 같은 경우라고 지적하고 있다. 매입자의 크레딧이나 수입, 이자율의 변화 등에 따라 계약 조건을 달리 할 수 있는 옵션을 행사할 겨를이 없었다. 어차피 얼마 있다 시세 차익을 얻고 팔 계획인데 장기 전망을 한다는게 불필요했다.
돈이 제법 있는 사람들은 그럴 필요가 없었겠지만 여유가 없던 투자자들은 우선 자기 집에서 에쿼티를 뽑기 시작했다. 집을 사고 팔아 이익이 생기자 그 돈으로 또 집을 샀다. 이런 방법을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찍고 판다’고 표현했다. 이런 방식의 투자는 한 번 발동이 걸리면 쉽게 중지하기 어렵다. 일년 간 힘들게 일해 번 돈의 몇 배를 몇 달 안에 벌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2005년 말부터 급강하하기 시작한 부동산 경기는 무리한 방법을 썼던 투자자들이 모아 놓은 자본을 순식간에 날려버리는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미처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인 것이다.
부동산 에이전트 B씨는 “마지막에 산 집 가격이 폭락해 버리고 결국 차압을 당하게 되면 그 충격은 원래 자기 집마저 날려 버릴 만큼 위험스럽다”며 “현재 그런 위기에 처한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런 상황 속에 전전긍긍하는 사람이 내가 주변에서 주워 들은 것만 해도 100명은 된다”며 “사실 그보다 훨씬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