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저는

  • #300085
    궁금이 67.***.43.132 2417

    안녕하세요.

    2년전 한국에서 학교 마치고 정말 생각도 않고 있다가 운좋게 미국 회사에 H1을 받고 오게된 서른살 먹은 아가씨입니다.

    한국에서 가져온돈은 달랑 500불이었고 회사에서 초기 정착을 많이 도와줘서 작고 저렴한 일본차도 하나 새것으로 뽑았네요.
    돈이라고는 벌어본게 처음이었고.. 혼자서 미국에서 살아야 한다는 부담때문에 그저 2년동안 좋은차 사고 싶은것도 꾹꾹 참고..인정받으려고 열심히 일했고.. 꼬박꼬박 저축도 열심히 했어요.

    한국에 계신부모님은 평생 저축과 절약이 미덕이라 생각하시는 분들이고,차근차근 내차, 내집 장만하면서 살아오신 분들입니다.
    그걸 30년 보고 자란 저도 안그래야지.. 좀 여유있게 살아야지 하면서도 돈이 생기면 쓰기가 무섭고.. 그저 통장에 차곡차곡 모으는게 전부에요…

    처음에 돈을 벌기 시작했을땐 하고싶은것 사고 싶은것 많았지만..
    제 정도의 연봉이 과연 미국에서 어느정도의 소비 수준에 있는지도 모르겠고.. 살다보면 감이 오겠지 생각했습니다.
    한국에 있었다면.. 어느 정도 기준이 있잖아요.. 30대 대졸 여성이 연봉 얼마면 중간은 된다… 뭐 이런것들…^^

    현재 제 연봉은 8만불이고 회사에서 비슷하게 받을것이라 예상(?)되는 미국사람들을 보면.. 얘들은 참 여유가 있어보여요… 물려받은 재산이라도 있는건지…. -_-;;; 아둥바둥 모으는것같지도 않고….

    저는 물려 받은 재산 없고.. 뭐.. 평생가야 사업할일도 없을것이고..
    그저 개미 같이 벌어서 모아야 노후(?)가 그나마 편하지 않을까 하여.. 돈쓰는게 무서운데..
    계획을 새워서 내 상황이 여유 있는 상황이라면 나도 좀 쓰고 싶은데..
    빨리 집은 사야 하겠고…

    여러분이 저와 같은 상황이라면 얼마나 쓰시고 얼마나 저축하실것 같아요??
    완전히 바보 같은 질문이지만.. 모델과 기준이 없는 저로써는 참 답답합니다.

    그냥 경험없는 초보가 뭣도 모르고 던지는 질문이라 생각하시고 선배님들이 조언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참 글이 두서가 없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 지나가다 129.***.108.62

      일단 401k 최대한 들고 (일년에 1만 5천 5백불인가요) 또 Roth IRA도 일년에 5천불 드는 걸로 저축을 시작하세요. 남는 돈 있음 물론 따로 은행에 저금하고요. 그럼 10년후에 뿌듯할겁니다.

    • 둘리 136.***.1.3

      저도 처음 미국에 와서 한국에서의 습관 때문에 김치랑 밥만 먹고 살아왔습니다. 월급도 거의 은행 체킹 어카운트에다가만 모셔두고 있어서 은행 좋은 일만 시켰던 것 같습니다.
      돈의 실질 가치를 잘 파악하고 자신에게 맞게 생활하는 게 생각처럼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먼저 님의 종사하는 분야가 앞으로 큰 어려움 없이 잘 나갈 것으로 보인다면 너무 돈을 아끼는 것은 비추라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목표들을 정해 놓고 그 목표를 이루는 데 보다 더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이 어떨런지요?
      학교를 들어가 degree를 하나 더 딴다던지, 운동을 하나 정해서 꾸준히 할수도 있고 외모를 가꾸는 데도 투자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그것과 병행해서 돈을 어떻게 불리는 것이 좋은지도 관심을 가지시고 월급의 일정 부분을 장기 투자하는 방법으로 하시면 어떨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