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주식은 “투자”가 아니고 “도박”, “노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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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박사 68.***.159.228 2912

    경제, 인더스트리, 회사, 아무리 분석에 분석을 해봐야 절대 답 안나옵니다. 따라서 일반 회사 주식 사고 파는 행위는 도박이라 불러야 맞습니다.

    분석으로 몇십억 몇백억씩의 연봉을 받는 프로들도 장담을 못하는게 주식 가격입니다. 뉴스에서 떠드는 정보 찔끔 줏어 듣고, 초보자용 책 몇 권 사서 읽고 “감”이란게 온다면, 주식으로 돈 못벌사람 있을까요?

    제 아무리 날고 기는 증권 전문가라도, 장기간 동안 마켓 수익률을 능가하는 수익을 못올립니다. 15년간 마켓 수익률을 넘긴 수익을 올린 분석가가 있다는 얘기를 듣긴 했는데, 이사람도 결국 16년째 되는 해에, 마켓보다 저조한 수익을 기록하면서 신화를 마감했다는군요.

    님이 동전을 던져서 우연해 운좋게도 처음 5번 앞면이 연속으로 나왔다고, 님을 동전 던지기의 신이라 불러줄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 또 6번째 동전을 던졌을때 앞면이 나올 확률에 전 재산을 걸 정신나간 사람도 없을테구요.

    누가 뭐래도 투자의 정석은 인덱스 펀드 입니다. 노벨상을 거머쥔 석학들이 내린 결론입니다. 전체 투자자 인구의 97%는 이 방법을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습니다. 나머지 3%는 정말 공부 많이 해서 캐피탈 마켓의 생리를 그나마 조금 이해하고 있는 초 특급 “전문가”들 입니다. 일반 투자자들은 절대로 들어설 수 없는 영역이니 혹시나 내가 3%에 들지않을까 하는 꿈은 버리세요.

    수수료 적게 들어가는 뱅가드나 티로우프라이스 같은 회사 웹사이트 가셔서 인덱스 펀드 사셔서 묻어두시면, 괜히 어줍잖은 정보 가지고 주식 사고 팔면서 촐삭대는 도박꾼들 보다 훨씬 큰 이익을 챙기실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측면에서요.

    물론 주변에서 “내 주식값이 1년만에 5배가 뛰었다” 고 나대는 사람들이 가끔 있기 마련입니다. 그들은 그냥 동전 던지기 게임에서 운이 좋게도 처음 다섯번 앞면이 나왔을 뿐입니다. 절대로 앞일을 예견하는 신통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경제나 회사를 분석해내는 탁월한 능력이 있는것도 아닙니다.

    회사 분석 얘기가 나와서 사족을 덛붙이자면, 월스트릿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법중에 discounted cash flow 방법이 있습니다. 글자 그대로 미래의 현금 흐름을 예상해서 그걸 현재가격으로 디스카운트 하면 이론적인 주식가격이 나오지요. 이게 얼마나 설득력이 없는 방법인지 직접 해보신 분들은 잘 압니다. 회사의 5년 후 성장률을 5%에서 4%로만 바꿔도 주식가격이 미친년 널뛰듯 왔다갔다 합니다. 5년후에 5%의 성장률을 보일지 4%의 성장률을 보일지…누가 압니까? 며느리도 모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