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학교 선생님과 문제 해결 방법 [제 댓글을 달았습니다]

Bostonian 76.***.33.50

다 끝난 이야기에 제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원글님께 조언을 드리려고 합니다.

저도 두 아이들을 공립 중학교까지 보내고 사립 고등학교로 보냈습니다. 공립이든 사립이든 대도시던 소도시던 내 자식과 안맞는 교사들은 어디나 있습니다. 그러니 아이 마음 잘 보듬어 주세요. 아이가 곧 고등학교 간다고 하셨는데, 사립 고등학교로 가는것으로 알겠습니다. 아이가 다닐 학교 꼭 잘 알아보셔야 합니다. 이곳 보스톤 근교에도 많은 사립 학교들이 있는데 학교마다 분위기가 다 다릅니다. 우리는 Diversity를 중요하게 생각해서 아이가 잘 맞을만한 학교에 보냈습니다.

제가 경험한 사립학교와 공립의 차이는 보모가 얼마나 자주 아이의 교사들과 깊이 있는 대화를 할수 있느냐 였습니다. 그러니 만에 하나 아이에게 신경써야할 일이 생기면 교사들과 정기적으로 미팅하는 기회를 잘 활용하세요. 내가 내는 비용에 다 포함되어 있는 것들입니다.

저도 큰애가 공립 중학교와 사립고등학교에서 교사들에게 상처받은 적이 있지만, 저학년때의 일들이라 그냥 Let-go 했었습니다. 하지만 둘째가 사립고등학교에 갔을땐 큰애를 힘들게 했던 교사랑 잘 지내는것 보고 뭐랄까…사람끼리 궁합이 안맞았던 건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 교사는 우리 둘째가 우리 큰애의 동생이란것을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제 독일 친구 부부의 아이도 그 어린애가 사립학교에서 Bully된것을 알고 학교찾아가서 뒤집어 놓고 오더군요. 결국 학교 옮겼습니다. 그 아이를 불리했던 애가 그 학교 육성회자(한국말로 하면)의 자식이라서 학교에서 어떻게 조치를 하지 않더랍니다. 소송하네 그랬는데 모르겠네요.

위에 쓰신글 읽어보니 아이는 그냥 내버려둬도 님이 바라는 학교이상은 갈것 같습니다. 그러니 고등학교에 가게됨 한발 뒤에서 지켜봐 주세요. 단 교사와 미팅시에 성적보단 다른 아이들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꼭 물어보시고 관심 보이시길.

사족이지만 학교에서 아이의 점수에 대한 초이기심과 그 아이 부모의 어마어마한 치맛바람은 전학교에 소문이 나서 그 아이와 부모는 항상 뒷담화의 대상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