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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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크루즈 70.***.252.21 2607

    플로리다에서 떠나는 크루즈 타보신 분들 어떠셨는지요? 이번 12월에 한번 가볼까 하는데.. 좋았던 것이나 아쉬웠던 점들이 있으시면 정보 부탁드립니다.

    • k 24.***.169.116

      12월은 그쪽 비수기라서 저렴하게 다녀올수 있을 겁니다. 2달쯤 전에 예약하는 것이 제일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기간이 많이 남거나 아주 촉박하거나 하면 할인을 별로 안해주더군요.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이 객실 등급인데, 사실 객실에서는 잠만 자니까, 굳이 좋은 곳으로 할 필요는 없는것 같습니다. 창이 있거나 발코니가 있으면 더 비싼데, 별 필요 없더군요. 해변을 따라 움직이는 크루즈가 아니라면, 수평선 밖에 볼게 없으니까요. 경치 볼일 있으면 deck 으로 나가면 되고..
      아랫층으로 갈수록 등급은 떨어지는데, 사실은 아랫쪽이 흔들림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윗쪽도 별로 흔들리지는 않지만요.

      플로리다에서 떠나는 크루즈도 종류가 많지요. 크루즈 처음 하시는 것이라면 3박4일 또는 4박5일 짜리 바하마로 가는 것이 편할 것 같습니다. 가격도 저렴한 편($250pp 정도)이고.. 더 길어지면 낮시간에 항해가 있어서 지겨울 수도 있습니다.

      출항을 보통 오후 늦게 하는데, 일찍 가면 먼저 배에 태워 줍니다. 점심도 주고요. 이것 저것 절차가 복잡하니까, 일찍 타는게 좋습니다. 그러니까, 새벽 비행기로 항구로 가시든지, 그 전날 가서 근처에서 하루 잠을 자든지.. 하면 좋고요. 비행편 까지 포함해서 한꺼번에 끊는 옵션이 있는데, 이렇게 하면 공항에서 부두로 교통편을 제공하고, 혹시 비행기가 연착(자주 있죠)되어 배를 놓칠 경우 다음 기항지까지 자기네들이 책임지고 데려다 준다네요. 이것 때문인지 항공요금을 아주 비싸게 받습니다. 최소 두배는 받는 것 같더군요. 그래서 저는 항공편은 따로 항공사 웹싸이트에서 예약했었습니다.

      제 경우는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취향문제겠지만.. 좀 유별난 사람들은 불만이 많은 경우도 있더군요. 인터넷 여행관련 싸이트들 뒤져보면 대부분 크루즈 booking page 가 (싸이트 간에 가격은 대체로 다 동일합니다. 모두 같은 engine을 쓰는것 같더군요) 이 있고.. ship rating 이나 customer review 등 자세한 정보가 있습니다. 쭉 읽어보면 재미있고 고르는데 도움도 많이 됩니다.
      음식 불만이 제일 많던데요. 제 기준으로는 배에서 제공되는 음식이 다(두번 갔었는데, 두번 다) 괜찮았습니다. 특히 dinner 에 나오는 음식은 꽤 고급입니다. country club wedding party 에서 먹었던 1식에 $150 짜리(물론 밥값외에도 포함된게 많겠지만) 보다 나은것 같던데요. 불평하는 사람들은 아마도 평소에 훨씬 고급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아닐까 싶어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 것은, 바하마의 조그만 무인도(이름이 rose island 던가)로 갔던 shore excursion (일종의 옵션관광) 인데.. 오전에 snorkeling 하고 점심먹고 해변에서 놀고 쉬고 오는 코스입니다. 해변이 참 아름답더군요.

      기항지에서 shore excursion 안가면 별로 재미없으니까, 꼭 가도록 하시고.. 따로 돈내지만 돈 안아까울 겁니다. 인기 있는 코스는 sold out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승선하자마자 예약해 두시는게 좋고요. 아마 그전에 웹싸이트에서 예약이 가능한 cruise line 도 많을 겁니다.
      배에서 내리는 날도 shore excursion 을 갈수 있는데, 이거 가면 배에서 먼저 내려 줍니다. 안그러면 오전내내 배에서 별 할일도 없이 기다려야 합니다. 짐 내리고 입국심사 하고 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려요. 객실 등급이 높은 순으로 내립니다.

      쓰다 보니 꽤 길군요. 궁금한 부분 있으면 댓글 다세요. 아는대로 설명드리지요.

    • Love WUS 128.***.249.105

      자세한 설명 감사드립니다.
      저도 크루즈에 약간 관심이 있는데요.
      3박4일 option을 다 할 경우 경비가 총 얼마가 (대략)들까요 (중간 level cabin사용시)
      혹 캐나다나 알라스카 쪽 크루즈도 잘 아시는지요. 감사합니다.

    • k 24.***.169.116

      Bahamas 로 3박4일 (실제로는 3박3일임. 저녁출발, 아침도착) 간다면..
      cruise fare 가 $250 정도
      shore excursion 두번 가면 $100 정도
      tip 이 하루 $10씩 $30 이던가 $40 이던가..
      해서 1인당 $400 정도면 되겠군요. 창이 있는 방(oceanview cabin)으로 하면 $50~$100 정도 추가, 발코니가 있는 방이나 suite 면 세배를 훌쩍넘어갑니다. 이 요금에 기본적으로 포함된 것이, 배운임, 숙박, 식사, 음료수 입니다. 술이나 캔음료는 따로 돈내고 사먹어야 하고요.
      식사는 아침, 점심은 주로 뷔페 이고, 저녁은 레스토랑에서 full-course 로 나옵니다. room-service 도 가능한데, 이경우는 service fee 를 좀 charge 하는 걸로 기억됩니다.

      shore excursion 도 종류가 많아서 가격 편차가 큽니다. full-day/half-day, 비싼 장비를 쓰느냐 아니냐(parasailing 같은).. 등에 따라 다양한데. 왠만한 것은 full-day 에 $40~$70 수준입니다.
      tip 은 대체로 승객 1인당 하루에 $10으로 나중에 일괄청구 됩니다. 기분에 따라 조정(수정)할 수 있고요. 그래서 크루즈 중에는 따로 팁을 전혀 안주고 안 받습니다. 카지노에선 예외고요.

      플로리다에서는 마이애미 출발이 제일 많은데, 항공편은 Fort Lauderdale 공항으로 가는 것이 싼 경우가 많습니다. Miami 까지 차로 30분 거리입니다.

      그리고 크루즈 전이나 후에 렌트카로 Key West 갔다 오는 코스도 아주 좋아요. 차로 편도 4시간 쯤 걸리는데, 가는 길이 멋있습니다. Key West 의 resort 에서 이틀쯤 놀고.. priceline.com 쓰면 4-star급 1박에 100불 미만으로 가능합니다. 거기 리조트가 많아서 생각보다 싸게 됩니다.
      시간이 더 되면 Everglades Tour 도 해 보시고..
      애들이 있으면 반대로 북쪽으로 가서 캐네디 우주쎈터와 올랜도를 가야겠죠. 이쪽도 4시간 거리입니다.

      캐나다나 알라스카 크루즈를 저도 다음번에 갈려고 좀 알아봤는데요.
      알라스카 크루즈 라는 것은 사실 캐나다 서해안 크루즈라고 봐야 합니다. 미국 서해안 도시에서 출발해서 캐나다 도시들을 거쳐서 알라스카에서 내리던가, 되돌아 오든가 또는 그 반대가 대부분인데.. 기간도 길고(최소 1주일), 요금도 최소 천불은 되고.. 대신에 그쪽으로 가는 배들은 대체로 고급이더군요. 대부분의 객실에 발코니가 있고.. 연안 크루즈라 그렇겠지요. 그리고.. 알라스카 크루즈는 여름에만 있습니다.

      캐나다 동해안으로 가는 크루즈는 주로 뉴욕이나 보스턴에서 출발합니다. 제 경우는 뉴욕 근처에 살기 때문에, 항공료가 안드니까 아주 유리하죠. 뉴욕에서 출발해서 동해안의 도시들을 들르면서 주로 Halifax 까지 갔다가 다시 뉴욕으로 되돌아 옵니다. 가격도 5~600 수준이라.. 서해안 보다는 훨씬 가볍습니다.

    • Love WUS 128.***.249.105

      글 너무나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