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료보험

  • #293523
    m 162.***.140.79 2634

    제 아들이 선천적 기형으로 태어나 병원을 꾸준히 다녀야 하는데
    그전에는 닥터가 우리가 가진 의료보험을 받았어요.
    작년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데 계속 연락전화를 주겠다고하고
    미루더니 지난주 그 의사 officer가 자기들은 우리가 가진
    보험을 더이상 받지 않는다면서 2년전 봤던 의료비까지 청구를
    보냈더군요. 그땐 보험 안받는다는 말을 전혀 하지 않았거든요.
    이 의사가 아이 관련 수술을 잘 하는 분이라 꼭 이 의사한테 수술을
    받고 싶은데 수술비가 어마어마 하기에 제가 지불할 능력은 도저히
    않되고 아이는 반드시 이 시기에 해야할 수술인데 이런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혹시 보험에 관한 정보를 많이 아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답변 듣고 싶습니다.

    • 매뜌 66.***.112.80

      의사가 가지고 계신 보험을 안받는다면 별수 없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치만 그 이전에 받은 수술/치료비까지 청구를 한다는건 좀 그러네요.

      저도 전에 비슷한 경우가 있어서 백방으로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당시 제 아이 수술을 받고나서 안 사실인데, 마취의사가 제보험을 더 이상 안받는다는겁니다. 제 보험회사에서는 인 네트웍으로 계약이 되어있는 병원의 마취과에 보험료를 지급을 했는데 이 마취과 의사는 병원 소속이 아니고 병원이란 계약을 맺은 의사라 병원이 보험을 받는것과는 별개로 자기는 보험을 안받는다고, 병원을 통해 받은 비용 이외의 차액을 저한테 요구를 하더군요. 마취의가 2명이었는데 둘다 같은 그룹소속으로 저한테 빌한 차액이 대략 2500불정도 되었습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제 보험 뿐만 아니고 일체의 의료보험을 안받는다고 하더군요. 말이 됩니까 의료비비싼 미국에서 큰 수술 들어가는 마취의사가 의료보험을 취급을 안하겠다는게…

      먼저 보험회사에 문의를 했더니 자기네는 병원측에 지급을 했으니 자기네가 할일은 다 했다는 식이고. 병원에 물어봤더니 자기네 소속의사가 아니고 자기네와 계약이 된 외부의사라 자기네가 어떻게 할수 없다고 하고네요. 그때 병원의 게스트릴레이션에도 물어보고, 파이낸스 부서에도 물어보고, 오죽하면 병원장한테 직접 따져볼까도 생각을 했었읍니다. 사실 그 마취 의사들이 제 아들 태어나서부터 받은 이전 수술 두어번 다 참여를 했었거든요. 그때는 보험을 받았는데 아마 더 이상 보험을 취급 안하기로 했다는것 같습니다.
      보험회사에 다시 물어보니 의사가 보험을 받고 안받고 여부를 확인하는건 전적으로 환자측 책임이랍니다. 참 황당하지요. 이전에는 수술/입원등을 하면 의사고 뭐고 다 보험 받는 사람들로 알아서 구성이 되기때문에… 게다가 큰 수술을 하는데, 의사만 해도 누가 누군지도 모를정도로 많이 개입이 되는데, 누가 마취의사까지 보험 받는지 안받는지 여부를 챙길 생각이나 했습니까. 게다가 이전 수술들도 그사람들 하고 했는데.

      그래서 생각한게 아이의 집도의측에 문의를 했습니다. 그 집도의가 이분야에서 상당한 권위가 있는 사람이었거든요. 그래서 집도의 사무실에 사무장과 통화를 했는데 그 사무장은 이 마취의들이 보험을 더 이상 안받는다는 사실도 모르더군요. 전 수술계획은 당신들이 다 짠거니까 알아서 해라. 마취의사도 보험 받는 사람으로 해야지 이런 경우가 어디 있냐고 항의를 했더니 그 마취의사들이 제 아들 수술에 참여할수 있는 몇 안되는 사람이고 지금 집도의랑 오랬동안 같이 일해온 사람이랍니다. 그래서 수술전 보험 안받는다고 노티스도 안주고, 의례 알아서 다 해주려니 했다가 이제와서 비용을 청구한다고 했더니 자기가 알아보겠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몇시간 있다가 그 사무장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자기가 해결했으니 마취의사 오피스에 전화걸어보라구요. 그래서 전화걸어봤더니 아웃스탠딩 발란스 다 클리어 됬다고 하더군요. 그 집도의가 파워가 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사무장 힘으로 자기네 소속도 아닌 마취의사들의 빌 2500불을 그냥 클리어시켜 버리게 만드는걸 보면…

      어쨌던 저는 해결을 했지만 교훈을 얻었지요. 내가 안챙기면 다른 사람이 안해준다는걸요.

      제 이야기를 쓰다보니 좀 장황하게 썼읍니다. 제가 워낙 간결하게 쓰는 글재주가 없어서. -_-;;

      원글님의 경우를 보아서도 여기저기 최대한 문의를 해보고 도움을 청해보는게 좋을거 같네요. 보험의 여부도 확실하게 해주지 않고 의례 되겠지 생각했던 지난 치료비까지 청구를 한다는건 좀 문제가 있어보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어떤 상태라 그의사만이 수술을 할수 있는지는 모르지만 그 의사가 보험을 안받겠다면 별수 없습니다. 보험 받는 다른 의사 찾아야지. 수만불씩하는 의사 비용 생돈으로 낼 생각 없다면요… 그리고 제 경험에는 큰수술 주로 담당하는 권위있는 의사들은 제대로 된 보험이란 보험은 거의 다 받습니다. 보험을 안받는 의사는, 캐쉬로 푼돈이나 벌어보겠다는 실력없는 의사나, 마취의사처럼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횡포를 부리는 경우입니다. 마취의사야 어짜피 보험 안되도 비용이 아무리 커봐야 2-3천불 이내니까 그런 횡포를 부리지 큰 수술 집도의들은 수술비용만도 최소한 수만불씩 나오기떄문에 그거 캐쉬로 낼사람 거의 없다는거 알기 때문에 보험은 필수로 받습니다.
      지난 의료비용은 최대한 많이 알아보시고 확실하게 따지세요.

      아이의 수술이 관계된 문제니 많이 힘드시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아이가 선청성 심장병으로 큰 수술만도 여러번 해서 그 심정 잘압니다.
      꼭 잘 해결 되길 빕니다.

      근데 글만 길지 별로 도움이 될만한 내용은 없네요,-_-;;;

    • Pianoman 12.***.154.223

      이 미국이라는 나라, 의료보험만큼은 정말 후진국 맞습니다. 물론 중산층과 빈민을 뺀 중간 이하층 사람들한테요…

    • 매뜌 24.***.34.54

      저도 실감을 했읍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을 하면… 엄청 큰 아동병원에 입원을 합니다. 시설도 좋고 모든 병실이 다 독실입니다. 입원비만 해도 일반 병실이 하루에 천불이 넘고, 중환자실은 하루 5천불입니다. 전에 심장병동 일반 병실 한층에 병실이 27개인가가 있는데 전부 환아들이 입실해 있었지요. 어쩌다가 간호사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27개의 병실에 입원해있는 27명중에 저희 아이를 포함해서 딱 두명만 보험에 가입이 되어 있고 나머지 25명은 메디케이드 환자랍니다. -_-;
      참 기가 막히더군요. 저희는 회사에서 보험료로 매년 15000불이 넘는돈을 내주고, 울 애땜에 회사 보험료 무지하게 올라서 눈치 무지하게 보이고…, 제월급에서도 보험료의 20%를 내고, 그리고도 일년에 디덕터블이니 뭐니해서 4-5천불이 들어가는데, 그 나머지 25명의 환자들은… 병원비,약값 무료는 물론이고, 주차비도 대주고, 밥값도 대주고, 타지에서 온경우 호텔비, 비행기값, 택시값까지 다 대준답니다.

      정말 미국은 아예 없거나, 아니면 재벌이거나,… 아니면 건강하거나…

    • m 162.***.225.193

      답변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절감. 71.***.6.193

      매뜌님 말씀 구구절절 동감해요.
      매뜌님이 여기에 올려주신 글들 지금껏 잘 읽어왔습니다.
      알기 쉽게 경험을 잘 적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마취의사 건은 명심하고 있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