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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사려고 몇주간 집을 보다가 적당한 집이 나와서 지난 주에 계약을 했습니다.
그 후 전문가에게 의뢰해서 인스펙션을 했는데 매스터 베드룸에 있는 욕실의 물이 수압이 낮다고 나왔습니다.
욕조가 있는데 욕조의 물을 틀어 놓으면 세면대나 샤워실의 물이 급격히 줄어들고 심지어는 주방 씽크대의 물까지 반으로 줄어서 나옵니다.
부동산 에이젼트의 말이 전주인에게 이 문제를 이야기하니 자기가 처음 이사들어 갔을 때부터 그랬었다고 말한다더군요.
오늘 부동산 사무실에 갔더니 에이젼트가 인스펙션에서 나온 이런 이런 문제들을 고쳐주지 않으면 집을 사지 않겠다는 문구를 적고서 싸인을 하라더군요.
물론 수압이 낮은 것은 문제이지만 우리 쪽에서는 그집이 위치나 가격이나 건물이나 앞 뒤야드가 모두 마음에 들어서 놓치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고쳐야 할 것을 고쳐달라고 말해 보는 선에서 그치고 고쳐주지 않으면 집을 사지 않겠다는 문구를 빼 달라고 하고서는 사인을 했어요.
에이젼트 말이 지금 우리가 보기에 불편한 문제 때문에 나중에 집을 팔때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더군요.
우리도 그렇게 생각은 하지만 그집은 꼭 사고 싶었고 만약 그 문구를 집어 넣고 주인이 안 고쳐주겠다고 한다면 우리가 더 이상 협상할 여지가 없을 것 같아서 겁이 났었어요.
그래서 조금 물러서는 선에서 사인을 하게 되었는데 영 마음에 걸립니다.
에이젼트가 더 좋은 딜을 하기 위해서 그랬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만 (지금까지 우리에게 무척 잘해 주어서) 만약 주인이 “노”한다면 어떡하나 싶어서 그만 마음이 약해지고 말았어요.
어떻게 하는 것이 옳았을까요.
여러 경험자 분들의 의견을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