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hunting

  • #2924582
    kimmy 74.***.34.216 1083

    안녕하십니까?
    한국에서 약 6~7년 정도 일을 하고, 미국에서 한 4년정도 일하고 약 한달전쯤 퇴사를 한 사람입니다.

    미국와서 다닌 회사가 한국회사였는데, 취업 비자 스폰을 받아 말그대로 개처럼 일하다가
    다행히 현재 배우자를 만나 결혼 영주권이 진행 중이고 취업 퍼밋을 받아,
    몸과 마음만 버려진 상태에서 도망치듯 그만 두었습니다.

    정말 이 회사만 나가면 천국일것 같았고, 정말 천국이었는데, 현실은 현실인지라 다시 직장을 구해야 해서
    여기저기 회사를 알고 보고 있는 중입니다.
    한국 회사에서 너무 당하고 나올때도 한국 동료들 사이에서 너무 많은 얘기가 오가
    절대 다시는 한국 회사에 가지 않고 작은 회사라도 한국 사람 없고 업무 외 맘이 힘들지 않은
    미국회사를 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여기저기 이직 관련된 정보를 수집해 보았는데,
    절대 published position으로는 직장을 구하기 어렵고,
    staffing agency나 network을 통해 unpublished position으로 접근해야 한다는데 조금 막막합니다.

    저는 특히 한국인이 흔하지 않은 marketing 쪽인데,
    제 경력이나 학력이 과연 경쟁력이 있는지도 판단이 어렵네요.
    너무 큰 꿈을 잡은것인지…

    우선 지속적으로 구직활동을 하고는 있는데, 너무 허황된 꿈을 꾸는 것인지, 다시 한국회사를 알아 봐야 하는 것일지요?
    (아무래도 marketing 쪽이라 언어가 많이 중요한데, 전 직장에서 미국친구들을 팀원으로 marketing team을 꾸려나가서
    copywrite 등과 같은 전문적인 업무는 조금 부족할지 모르겠지만, 업무 소통은 가능하고 현재도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우선 이력서는 여러번 수정하고 나름 Design도 해서 잘 꾸몄는데,
    아무래도 전문가를 통해 맡기는 것이 좋은 것일지요?
    (이것도 몇백불씩 하는 것 같던데, 일달러도 아껴야 하는 시점에 큰 돈을 지불이 많이 부담스럽네요.)
    혹시 적당한 가격선에서 잘 작업해 주시는 곳이 있으면 추천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아무래도 한국회사에만 있다보니 network이 약해서 Staffing Company를 통해야 할듯 한데,
    검색해보니 너무 많은 Agency가 나와서 어떤 회사가 fashion marketing 쪽으로 적합한지 판단도 어렵고
    제가 지불해야 되는 비용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혹시 fashion marketing 쪽으로 NY , NJ쪽에서 접근할 Staffing 회사가 있는지 추천을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Online 쪽 구인광고는 대부분 fake이 많다고 하는데, 여기 지원하는데 시간낭비하지 말고
    staffing company 쪽을 계속 알고 보는 것이 좋을지요?

    개처럼 번 돈은 눈깜짝할 사이에 날아가는데, 장기 구직자가 되진 않을지 걱정입니다.
    (모든 구직자분들이 같은 마음 이시겠지만 꼭 11월부터는 일을 시작하고 싶습니다.)
    많은 조언 주시면 다시 정신차리고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 staffing 108.***.132.188

      굳이 레쥬메에 돈 들일 필요는 없습니다. 한달전쯤 퇴사했다면 신분 해결되고 경력/능력 뛰어난 사람도 맨바닥에 헤딩했을 경우 아직 감감 무소식일 수 있는 시간입니다. 힘내시고 절대 지치지 말고 계속해서 오프닝 포지션 찾아보시고 꼼꼼히 체크하셔서 잡디스크립션의 키워드를 활용해서 본인 경험에 대한 설명에 잘 맞춰 표현하세요. 꼭 맞는 자리에 넣으세요. 대충 비슷한 곳 넣지 마시구요. staffing company 너무 믿지 마세요, 거기가 네트웍은 좋을지 몰라도 이 포지션이 꼭 맞는 곳이다 아니다라는 눈썰미는 없는 사람들이 마구잡이로 뿌리고 던지는 정보들이라 효율적이지 못할 수 있어요. 자기 문제를 가장 잘 풀 수 있는 사람은 본인입니다. 50군데는 넣어봐야 비로소 포지션 보는 눈이 생기고 100군데쯤 넣었을 때에 연락이 오기 시작한다고 보세요. 영주권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면 그게 제일 큰 이유일겁니다.

      • kimmy 74.***.34.216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너무 힘이 납니다. (정말 눈물이 날듯 합니다.)
        기운내서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

    • 취직 172.***.137.26

      저는 마케팅은 아니고 공대출신인데 배우자영주권 진행중입니다. OPT 하면서 스태핑 에이전시도 해봤는데 말그대로 3자인지라 요구사항이나 필요한게 있을때 고용주에게 가서 이야길하면 스태핑 에이전시에 연락해라그러고 스태핑 에이전시로 가면 고용주에게 물어보라고 하니 참 답답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돈은 꼬박꼬박 잘줬는것과 미국직장은 이렇다 이거 배운다고 생각하시면서 스태핑 에이전시하면 할만하다고 말씀 드릴수 있구요

      윗분 말씀대로 저도 지원 한곳만 거의 120개했고 구직활동 4개월 걸려서 간신히 렌트비에 생활비 이정도 나오는 직장 구했는데 정말 적어도 50개는 지원해야 거기사 다섯 개 정도는 인터뷰 하자고 메일이나 전화오더군요.

      주변에 완전 현지인 미국친구들 봐도 졸업하고 구직활동 8개월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만 있고 학교다닐때 미리 알아보지않으면 비자나 언어장벽없는 친구들도 최소 2개월 정도는 걸린다는 것을 감안하시면 좀 더 마음 편해지실듯.

      구직하면서 처음엔 탈락 메일 오면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았는데 어느 순간 희망고문당하느니 차라리 안된다고 빨리 거절이메일이라도 보내니 잘 됐다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고 인터뷰도 두세번 가니 요령이 좀 생겨서 지금 일하고 있는 회사 인터뷰는 고속도로에서 운전 도중에 받아서 폰 인터뷰하고 온사이트해서 다 잘됐습니다.

      여전히 포지션이 생기면 계속 원서접수하고 있는 구직중이지만 글 읽어보니 1달러도 아낄정도라면 일단 뭐라도 하면서 꾸준히 지원하고 기회를 노리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