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중후반에 CS대학부터 시작해서 이민이 가능할까요

까칠맨 50.***.119.170

조금 까칠하게 쓰자면

‘이민의 이유는 퇴직때까지 남에게 굽신거리며 퇴직후의 삶도 보장이 없기 때문, 미국의 자연과 저녁이 있는 삶 등’

님 입장에서 이 부분은 미국에 오시면 더 나빠진다고 생각합니다

영어가 안되기 때문에 미국애들 앞에서 더 비참해지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이공계는 실력으로 영어가 극복 가능하다고 하는데 그건 에스급 아니면 최소 에이급 실력파에 해당되는 거고 많은 한국분들 자영업으로 빠집니다

더욱이 미국회사 취업 안되면 한국회사로 가야 하는데 그런 데는 한국의 대기업과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비체계적인 업무가 비일비재합니다

미국의 한국회사들 그게 교포회사든 대기업 지상사든 수준은 한국의 90년 대 수준입니다 야근도 당연하고

게다가 그런 한국회사들도 서로 가겠다고 난리입니다

미국에서 박사받고 미국회사 취업안되서 그런 한국회사 가는 사람들 줄섰죠

진심 미국이민을 생각하신다면 기술 쪽이 더 현실적입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정비를 배운다든지 요리를 배운다든지 이발기술을 배운다든지

한국 분들 대부분은 솔직히 사무실에서 에어컨 바람 맞으면서 일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런 기술직을 천시하는데 이민오면 생각이 완전히 바뀝니다

명문대 출신 금융공기업 다니다 이민와서 세탁소하는 분도 계시고 박사 후 안 풀려서 식당하는 분도 계시죠

님의 영어실력을 폄하하는 의도는 아니지만 사실 그 연배에 오시면 영어는 절대 안 늡니다

학력고사 수능 공부하던 노력으로 영어하겠다고 다짐하지만 대부분 작심삼일입다

아니 그런 의지면 한국에서 7급 공무원 도전하는 게 훨씬 안전하고 웰빙입니다

워킹유에스는 온라인이라 당연하겠지만 이민에 성공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물론 개중에는 낚시글도 많고요

이런 분들 대부분은 정말 많은 준비와 유관경력 미국학위 금전적 백업을 가지고 시작한 분들입니다

그러고도 실패해서 한국 돌아가는 게 부지기수고요

가끔 나는 한국에서 곧바로 와서 영주권받고 20만 불 넘게 받고 잘 지낸다는 글 올라오는데 그런 건 정말 예외적인 경우입니다

그런 분들은 한국에서 계셨어도 잘 나갔을 분들입니다

한국이 뭣같으니 떠나겠다는 현실도피는 미국이민 실패의 지름길입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더 이상 미국이민은 패자부활전이 아닙니다

이제는 실력 영어 경력 신분 경제력 이런 게 어느 정도 갖춰져야 살아남는 곳이 미국입니다

70년대 배타고 밀입국해서 접시닦이로 시작해서 밀리언달러 집사고 차 굴리는 시절은 끝난지 오래죠

솔직히 님 글은 그런 뉘앙스가 강합니다

이공계 백그라운드도 없고 나이도 많고 영어고 안되는데 미국에서 컴공 컴싸가 뜬다고 그것 해서 미국오겠다 게다가 미국학위도 아니고 한국에서 공부하겠다?

1%의 가능성도 높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