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 요지가 좀 헷갈리는군요. 아들이 화학공학에서는 수학이 많이 나와서 힘들어 하고 그래서 수학이 적은 화학으로 바꾸려고 한다는 건데. 그래서 화학과에서 정말 수학이 덜 필요하다면 뭐가 그리 걱정인가요?
그리고 화학은 워낙 넓은 분야라서 미국 대학원에서 다시 더 해야할 필요 없다고는 장담할 수 없지요. 예를 들어 Physical chemistry 나 Quantum chemistry 같은 것은 물리학 못지않게 수학이 필요할텐데요. 박사과정을 하고 싶다면 이걸 피해가기는 어렵지 않나요? 대학원으로 가면 한국이든 미국이든 화공이든 화학이든 어느 정도의 수학적 실력은 요구됩니다.
물론 미국에서 취직까지 가면 어느 분야든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를 많이 쓰니 대학원에서 공부한 전공만큼 수학을 필요로 하지야 않지만, 아드님에게 그건 아직은 먼 이야기죠.